강원FC가 춘천 홈에서 ‘우중혈투’ 끝에 포항 스틸러스와 무승부를 거뒀다.

 

강원FC는 6일 오후 2시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서 KEB하나은행 K리그1 32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경기서 1-1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를 거둔 강원FC는 10승9무13패(승점 39)를 기록하며 리그 6위 자리를 지켰다. 같은 시각 벌어진 대구FC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서 대구FC가 패하며 강원은 8위 대구에 승점 3점차로 앞서게 됐다.

 

강원FC는 최근 3연승 중인 포항을 맞아 3-4-3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최근 경기감각이 절정에 오른 정조국을 원톱으로 놓고 좌우 측면에 정석화와 김지현을 선발로 투입했다.

 

오범석과 박정수는 중앙 미드필더로 나섰고 정승용과 강지훈이 좌우 윙백으로 기용됐다. 수비진은 최근 계속해서 호흡을 맞춰 온 발렌티노스, 한용수, 김오규가 스리백을 구축했다.

 

강원FC는 전반 초반부터 승리를 향한 집념을 불태웠다. 전반 10분과 16분 정조국이 잇따라 헤딩 날카로운 헤딩 슈팅으로 포항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계속해서 골문을 두드리던 강원FC는 결국 전반 36분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앞서나갔다. 왼쪽 측면을 파고들던 정승용이 문전 앞으로 날카롭게 올려준 크로스를 반대쪽에서 뛰어 들어가던 정석화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상대 골문을 뚫어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강원FC는 후반 포항의 빠른 역습에 아쉽게 만회골을 내줬다. 측면에서 떼이세이라가 찔러준 침투패스를 김승대가 마무리했다.

 

동점을 내준 강원FC 김병수 감독은 후반 14분 선발 출전했던 김지현을 빼고 디에고를 교체투입했다. 이어 후반 26분 강지훈을 빼고 이현식까지 투입하며 더욱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그러나 포항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후반 40분 박정수를 빼고 최진호까지 투입하며 득점을 노렸으나 결국 추가 득점없이 경기를 마쳤다.

 

강원FC는 7일 오후 2시 치러지는 경남FC와 제주 유나이티드의 경기서 경남FC가 승리하거나 무승부를 거둘 경우 남은 33라운드 결과에 상관없이 상위스플릿을 확정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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