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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광주 시민 환호에 '함박웃음'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광주시청 1층 시민홀에서 열린 '광주시+현대차 완성차공장 투자 협약식' 참석을 위해 행사장으로 들어오며 시민들의 환호에 박수로 화답하고 있다.(광주시교육청 제공)2019.1.31/뉴스1


(광주=뉴스1) 허단비 기자 = "오늘 악수했으니 손 안 씻으려고요."


31일 오후 2시10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시청 1층 시민홀은 시민들과 시청 공무원들, 청와대 경호 인력, 경찰들로 북적였다.

시민홀 중앙쯤엔 '광주광역시+현대자동차 완성차공장 투자 협약식'이란 타이틀이 걸린 행사 무대가 설치됐고, 무대를 중심으로 넓게 통제선이 세워졌다.

협약식 행사 시작까지 20여분이 남았지만 500여명의 시민들은 모두들 손에 휴대전화를 들고 통제선 밖에 빼곡이 들어섰다.

오후 2시30분쯤, 자연스럽게 돌아다니던 경찰과 경호원들이 무전을 받은 후 움직임이 바빠지자 시민들도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도착했나 봐, 어떡해. 나 꼭 악수 할거야. 사진 꼭 찍어줘."

잠시 뒤 시청 1층 정문 문이 열리고 짙은 네이비색 정장에 청록색 넥타이를 맨 문재인 대통령이 모습을 드러냈다. 문 대통령이 1층 시민홀에 들어서자 환호로 가득 찼다.

"와~ 대통령님 안녕하세요~", "악수해주세요~", " 대통령님~"

문 대통령은 시민들에게 짧게 인사한 후 정문 앞 엘리베이터를 타고 시청 3층 시장실로 올라갔다.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자 시민들은 행사장 앞 반대편 엘리베이터로 이동해 문 대통령을 기다렸다.

시민들은 빨간 통제선 뒤에서 3층에서 멈춰 선 엘리베이터 숫자가 1로 바뀌기만을 기다렸다.

"어 3층으로 올라간다. 지금 내려오시려나봐."

중간중간 직원들과 행사 관계자들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자 엘리베이터 앞 백여명의 시민들이 탄식하기도 했다.

"아, 대통령님 아니야!"

엘리베이터 움직임 하나하나에 '어른'들은 환호하고 탄성 소리를 자아냈다.

통제선 안에서 시민들은 질서정연하게 서 있었고 경호원들은 시민들에게 질서를 지켜달라고 협조를 구했다.

한 경호원은 "사진 찍느라 팔 높이 드시면 뒤에 분들이 보이지 않으니 자, 모두 핸드폰에서 '효자동 사진관'을 검색하세요. 사진 아주 잘 나와있습니다"라고 말하자 시민들 사이에서 웃음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빈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기를 몇 번 반복하고 이윽고 3층에서 1층으로 문 대통령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왔다. 시민들은 환호하면서 문 대통령과 악수하기 위해 손을 내밀고 사진을 찍기 바빴다.

문 대통령은 환하게 함박웃음을 웃으며 통제선 밖에 있던 시민들의 손을 일일이 잡으며 인사했다. "허허, 반갑습니다" "고맙습니다" 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문 대통령이 무대로 향하자 시민들은 다시 한번 환호성을 질렀다. 이날 투자협약식에 교복을 입고 참석한 광주 자동화설비공업고등학교 학생들의 환호성은 더 컸다.

문 대통령과 악수를 두 번이나 했다며 환하게 웃던 자동화설비공고 김시은양(18·여)은 "투자협약식도 참석하고 문재인 대통령을 뵐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김양은 "자동차설비가 주전공이고 자동차 산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학교라 친구들 모두 광주형일자리를 응원해왔다"며 "광주형일자리가 광주와 저같은 젊은이들에게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날 협약식 축사에서 "5월의 광주가 민주주의의 촛불이 되었듯 이제 광주형 일자리는 경제민주주의의 불씨가 될 것"이라며 "저는 오늘 광주형 일자리가 사회적 대타협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 무척 반갑다"고 말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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