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군 6사단 사자대대, 지역 달리기 대회 참가... 준우승 상금 전액 기부 -

사진=철원군 제공

중부전선 DMZ(비수장지대)를 수호하는 육군 6사단 사자대대(대대장 중령 강대근)는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 연휴를 앞두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온정을 모아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9일,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사무소를 방문하여 장병들이 지역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여 수상하게 된 상금 전액을 기부한 것.

부대 장병들이 지난해에 이어 참가한 마라톤 대회는 철원군이 주관하는 ‘제3회 똥바람 알통구보대회’로, 군인으로서 기본적인 체력 배양을 위해 평소 꾸준히 체력단련을 해온 결과, 장병들이 별 다른 준비 없이 대회에 참가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단체부분에 입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2관왕 달성, ‘18년도 우승, ’19년도 준우승)

출전한 장병들 모두 마라토너들에게 견주어도 손색없는 체력을 선보여 주위를 놀라게 했다.

무엇보다 올해는 부대 장병들이 함께 전우애를 다지며 땀 흘려 얻은 상금을 ‘불우이웃돕기성금’으로 기부하여 그 의미가 더 컸다. 기부금은 동송읍사무소를 통해 지역내 결손 가정 자녀들의 장학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는 총 8명이 참가하였다. 특히,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맡았던 백관선 하사(25살)는 “작년에 이어서 2관왕에 달성하여 매우 기쁘고, 특히 전우들과 함께 달리며 체력단련하고, 설을 맞아 이웃들에게 작은 선물을 할 수 있어서 매우 뜻깊었다”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많은 부대원들과 함께 3관왕에 도전해 우승 상금을 기부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6사단 사자대대는 지역주민들과 소통•공감하며 유대관계를 맺어오면서 다양한 대민지원은 물론 지역발전에도 크게 기여를 하며 민ㆍ군간 신뢰 형성에 앞장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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