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말까지 ‘소양호 봉화생태수변 둘레길 조성사업’ 추진

사진=양구군 제공

양구군은 소양강 꼬부랑 옛길과 연계해 4계절 내내 봉화산의 생태자연 경관을 보고 즐길 수 있도록 ‘소양강 봉화생태수변 둘레길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소양강 봉화생태수변 둘레길 조성사업은 소양호 양구 선착장이 있는 양구읍 석현리와 남면 명곶리를 잇는 10㎞ 구간에 둘레길과 데크로드, 전망대, 출렁다리, 쉼터, 이동식 화장실, 주차장 등의 편의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군(郡)은 이 사업에 국비 16억 원과 군비 4억 원 등 총 2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내년 말까지 완공, 개통할 계획이다.

군은 지난해 기본설계 용역(5월)과 실시설계 용역(11월)을 완료했으며, 올해에는 산림청(양구국유림관리소)과 편입부지에 대한 협의를 완료하고, 조성공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양구 최고의 명품 둘레길로 조성해 명품 관광자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소양강 봉화생태수변 둘레길은 코스가 소양호를 따라 이어지고, 봉화산 정상부로도 이어지도록 조성된다.

해발 875m의 봉화산은 통일 대한민국 국토의 정중앙에 위치한 산으로, 인체로 비유하면 배꼽에 해당하는 산이다.

조선시대에 산 정상부에 봉화가 있어 봉화산이라 불려왔으며, 정상에 서서 바라보는 사방이 탁 트인 전망과 양구와 소양호의 모습이 장관이다.

옛날부터 양구지역에서는 봉화산에서 뜨고 지는 달을 ‘봉화낙월(烽火落月)’이라 부를 정도로 풍경이 아름답다.

또한 궁궐을 짓기 위해 양구지역의 깊은 산에서 벌목한 통나무들을 뗏목으로 엮어 소양강을 따라 한양으로 보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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