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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청, ‘일제 잔재’ 교가 교체 운동 본격 추진
전라북도교육청.2015.6.16/뉴스1 © News1


(전북=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라북도교육청(교육감 김승환)이 일제 잔재 청산 운동의 일환으로 ‘교가 교체 운동’에 본격 나선다. 또 역사교육도 강화키로 했다.


25일 전북교육청은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새로운 100년을 열어가기 위한 다양한 교육활동과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우선 전북중등음악교육연구회와 함께 일제 잔재가 남아있는 교가 정비 작업을 추진한다. 도교육청은 김승환 교육감의 지시로 이미 지난해 말부터 도내 모든 초·중·고교의 교가를 수집·분석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조사결과 전북지역 초등 5개교, 중고등 20개교 등 총 25개교에서 친일 작곡가 또는 작사가가 만든 교가를 부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는 친일인명사전에 수록된 김성태와 이홍렬이 관여한 교가가 각각 8곳으로 가장 많았고, 김동진 6곳, 현제명 2곳, 김기수 1곳 등이다. 친일 작곡가의 제자들이 작곡한 교가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950년대 이전 개교한 학교들 중에는 일본 군가풍·엔카풍의 교가도 상당한 것을 감안할 때 그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역군, 학도, 건아, 용맹’ 등 현재의 교육방향이나 시대정신에 동떨어진 내용들이 포함된 교가도 상당수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병수 전북중등음악교육연구회 사무국장(완산고 교사)은 “도내 초중고 830개 학교 가운데 약 15%가 일제의 영향을 직·간접적으로 받은 교가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전북교육청은 교가 교체는 강제할 수 없는 사안인 만큼 , 일단 이 같은 조사 결과를 해당 학교에 알려 교가 교체 운동 동참을 유도할 예정이다.

친일 작곡가의 교가가 있는 25개교 중 희망학교를 대상으로 중등음악연구회에서 작곡·편곡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부적절한 단어가 사용된 교가.© 뉴스1임충식기자


올바른 역사 인식을 위한 학생·교사들의 역사교육도 강화된다.

도교육청은 러시아 연해주 지역의 독립운동 유적지를 탐방하는 ‘사제동행 국회 역사체험학교’, ‘동학농민혁명 유적지 답사’, ‘역사 인문학 캠프’ 등 학생 참여 중심의 역사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초등 역사수업 디자인 연수’, ‘역사교육 지원을 위한 특강’, ‘초?중등 역사 교과서 보조교재 활용 연수’ 등 역사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이와 함께 초등 사회(역사) 보조교재 편찬과 중등 역사교과서 보조교재 활용을 통해 학생들이 친근감 있고 흥미를 느끼는 역사교육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우리교육청은 올바른 역사인식 교육을 꾸준히 진행해온 만큼 이벤트성 행사보다는 3·1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교육과정 안에서 녹여내고자 한다”면서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담은 역사 교육을 통해 건전한 역사관과 국가관을 갖춘 민주시민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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