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최근접 캠핑시설로 주목, 평화생태관광 본격화

사진=화천군 제공

국내에서 DMZ와 가장 가까운 오토캠핑장이 4월 화천에서 문을 연다.

화천군은 내달 1일부터 평화의 댐 오토캠핑장을 개장하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화천군은 평화의 댐 치수능력 증대사업 3차 공사가 지난해 11월 완료됨에 따라 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오토캠핑장과 선착장, 하류공원 부지 등을 지난 연말 이관 받았다.

이에 따라 평화의 댐 오토캠핑장은 화천군이 직영한다. 화천군은 1월부터 집기 및 운영물품 준비를 시작해 홈페이지 및 온라인 예약시스템 구축, 야영장 허가등록까지 필요한 절차를 모두 마무리했다.

평화의 댐 오토캠핑장은 2만6,261㎡ 면적에 데크 등 캠핑 사이트 50개(데크 28개, 쇄석 22개), 잔디광장, 야외무대, 관리동, 음수대, 개수대, 화장실, 샤워실, 전기사용 시설 등을 갖췄다. 

예약은 홈페이지(http://eco-school.ihc.go.kr)에서 실시간으로 할 수 있으며, 사용료는 비수기 기준 평일 1만 원, 주말 2만 원이다. 화천군민 및 장애인, 국가유공자, 단체 방문객 등은 30~50% 이용료 감면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편, 화천군은 평화의 댐 오토캠핑장을 비롯해 비수구미 인근 모일분교, 수동분교 에코스쿨 생태체험장(캠핑장)도 4월1일 동시에 개장한다.

휴대전화 신호조차 희미하게 잡히는 모일·수동분교는 잠시 세상과의 완전한 단절과 휴식을 꿈꾸는 캠퍼들 사이에서는 이미 잘 알려진 명소다.

평화의 댐 인근 캠핑장 개장은 화천군이 추진 중인 평화생태관광 활성화 노력의 일환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오토캠핑장 인근에는 세계최대 트릭아트를 만날 수 있는 평화의 댐, 세계평화의 종공원, 스카이 워크, 국제평화아트파크, 물문화관, 비목공원, 평화누리길, 비수구미 계곡 트래킹 코스 등 둘러볼 곳이 가득하다.

백암산 특구사업까지 완료되면, 이 지역 일대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평화생태관광벨트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DMZ와 인접한 평화의 댐 오토캠핑장은 자연과 평화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대표적인 명소가 될 것”이라며 “관광객들이 편안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도록 꼼꼼히 개장을 준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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