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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엔딩'울려퍼지는 운천저수지…시민들로 북적
30일 오후 광주 서구 운천저수지를 찾은 시민들이 벚꽃이 핀 길을 걷고 있다. 2019.3.30/뉴스1 © News1 허단비 기자


(광주=뉴스1) 허단비 기자 = "올해 첫 벚꽃놀이 왔어요."


30일 광주 서구 쌍촌동 운천저수지. 전날 광주지방기상청이 만개한 벚꽃 소식을 전하면서 광주의 벚꽃 명소로 자리 잡은 운천저수지는 꽃놀이를 나온 시민들로 북적였다.

시민들은 서로 사진을 찍어주거나 지나가는 길목에서 사진 찍는 사람을 기다려주기도 하고, 사진이 잘 나오는 이른바 '벚꽃 명당'에서는 서로 삼각대를 빌려주기도 하는 등 질서정연한 꽃놀이를 이어갔다.

안내 방송이 흘러나오던 스피커에서 '벚꽃 엔딩' 노래가 흘러나오고, 운천저수지 중앙 공원에서 버스킹(길거리 공연)을 하는 학생들이 봄 노래를 연이어 선곡하면서 꽃놀이 분위기는 한껏 무르익었다.

운천저수지 바로 앞에 거주한다는 김모씨(50)는 친언니와 함께 벚꽃을 보러 나왔다. 벚꽃이 흐드러진 강변을 바라보고 있는 사람들과 달리 김씨 자매는 사람들이 오가는 나무다리 방향을 바라보고 있었다.

김씨는 "운천저수지는 젊은 사람들과 학생들이 많이 찾아 젊은 에너지가 넘친다"며 "젊은 아가씨들이 예쁘게 입은 모습을 보니 내 마음이 어려지는 것 같다"며 웃었다.

두살 난 아들과 함께 운천저수지를 찾았다는 한모씨(34·여)는 "올해도 작년만큼 예쁜 것 같다"며 "연애할 땐 딱 한 번 와봤는데 아들이 태어나고부턴 좋은 걸 함께보고 싶어서 매년 오고 있다"고 말했다.

 

 

 

30일 오후 벚꽃이 피기 시작한 광주 서구 쌍촌동 운천저수지에서 시민들이 꽃길을 거닐고 있다. 2019.3.30/뉴스1 © News1 허단비 기자


광산구에 거주하는 최모씨(44) 가족도 집에서 김밥과 과일을 간소하게 챙겨 남편과 세 살 난 딸을 데리고 운천저수지를 찾았다.

그는 "벚꽃이 필 때면 매년 이렇게 도시락을 싸서 가족들과 운천저수지를 찾는다. 아침에 비가 와서 추울까봐 걱정했는데 햇빛이 드니 따뜻해서 너무 좋다"며 "가족들과 벚꽃보면서 도시락 먹는데 이런게 행복이지 싶다"고 말했다.

친구들과 함께 간식을 사서 운천저수지를 찾은 강모양(15)은 "친구들이랑 매운 떡볶이도 먹고, 수다도 떨고, 벚꽃 구경도 하고,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것 같다"며 "벚꽃이 지기전에 가족들과 또 오고 싶다"고 전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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