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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오토캠핑장 소실 동해시 “문화재 복원 심정으로 복구”
5일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번져 동해시 망상오토캠핑리조트가 전소됐다. 소방대원들이 망상오토캠핑장에서 잔불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2019.4.5/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강원 동해안 산불의 여파로 망상오토캠핑리조트를 중심으로 막대한 화재 피해를 입은 동해시가 국내 카라바닝 문화를 이끌었던 역사성을 강조하며 문화재를 복원하는 심정으로 복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5일 동해시에 따르면 망상오토캠핑리조트는 2002년 동해안 최대 명사십리 망상해수욕장에서 개최한 ‘제64회 세계 캠핑·카라바닝 동해대회’를 계기로 삼아 자연친화적 레저공간이자 가족단위 사계절 국민관광 휴양시설로 조성됐다.

총 사업비 248억원이 투입돼 백사장을 포함한 29만㎡에 오토캠핑리조트, 전통한옥마을이 조성됐다.

이중 오토캠핑리조트는 클럽하우스 1동, 숙영시설 85실, 자동차 캠핑사이트 44곳을 갖췄다.

지난해 기준 13만2938명이 오토캠핑리조트를 이용해 22억4343만원의 수익을 달성하는 등 동해시의 대표 관광시설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왔다.

그러나 이번 산불로 대부분의 시설이 불에 타 사라지는 등 언제쯤 복구될지 가늠조차 되지 않을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오토캠핑장 건너편에서 번지던 불길은 300m가량 도로를 건너뛰고 해안가로 이동해 면적 4만300㎡에 달하는 푸른 송림을 숯덩이로 만들었다.

 

 

 

5일 오후 강원도 동해안 산불로 피해를 입은 망상오토캠핑장 내 소나무가 숯덩이로 변한 채 부러져있다. 2019.4.5/뉴스1 © News1 서근영 기자


동해시는 소나무 1113그루, 측백나무와 연산홍 등 1680그루 등 2700여 그루의 나무가 불에 탄 피해액만 1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특히 피해액을 떠나 20여 년 간 운영해온 오토캠핑장의 무형적 가치 손실은 측정할 수도 없다고 밝혔다.

동해시는 이런 사실을 강조하며 이날 오후 산불 관련 입장 발표 기자회견 장소를 완전히 전소된 클럽하우스 앞으로 정했다.

김종문 부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준공 후 18년간 가꿔온 국내 캠핑카라바닝의 성지인 망상오토캠핑리조트가 동해안 산불의 여파로 초토화됐다”며 “시민과 동해시를 찾았던 관광객은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망상해변 관광시설이 모두 불에 타 사라진 것에 대해 허탈함을 함께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곳은 국내에서 카라반이라는 시설이 전무할 때 세계 캠핑카라바닝 대회를 유치한 성지이자 역사성이 있는 장소”라며 “조경이나 송림을 다시 조성한다고 생각하면 동해시는 이번 화재로 유무형의 자원과 문화재를 한순간에 잃어버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해시는 이러한 역사성과 가치가 있는 망상오토캠핑리조트를 문화재를 복원한다는 마음으로 복구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에 동참한 김시하 신성장사업단장 역시 “망상오토캠핑장의 등급은 호텔로 치자면 5성급에 해당한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자부심이 있는 곳”이라며 “국내에서 아웃도어 라이프 생활을 즐길 수 있는 선두주자로 다른 지자체에게도 모델이 될 만한 장소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화재로 교훈을 얻은 것이 있다면 해마다 강풍이 부는 동해안 특성상 산림과 인접한 관광지에 산불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시설 설치의 필요성을 느꼈다는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5일 오후 강원도 동해안 산불로 망상오토캠핑장에 막대한 피해를 입은 동해시의 김종문 부시장, 김시하 신성장사업단장 등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화재로 전소된 오토캠핑장 클럽하우스 앞에서 산불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4.5/뉴스1 © News1 서근영 기자


동해시는 당장 올여름 망상오토캠핑장에 대해 전소된 부분을 중심으로 임시 사용방법을 고민하는 한편 향후 정확한 피해조사를 마치는 대로 앞으로의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특별취재단] 박상휘 황덕현 권혁준 권구용 서영빈 홍성우 서근영 고재교 이찬우 김경석 기자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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