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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급한 산불피해 이재민"피해조사 빨리 끝내주세요"
8일 오후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인흥 1리 마을에서 한 주민이 산불로 엉망이 된 주택을 둘러보고 있다. 2019.4.8/뉴스1 © News1 고재교 기자


(고성=뉴스1) 고재교 기자 = 최근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강원 고성지역 주민들이 다음 복구 작업을 위한 신속한 피해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8일 강원 고성군 토성면 인흥1리 마을 일원에서 A씨는 산불에 무너져 내린 가옥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자신을 이재민 아들이라고 소개한 그는 "부모님이 마을회관에 계신데 빨리 (피해)조사하고 복구 작업을 해야지, 언제까지 이렇게 놔둘 수 없지 않느냐"며 "화장지와 음료를 잔뜩 갖다 주더라도 넣어둘 데가 없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피해 현장이 훼손되면 보상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함부로 손을 댈 수도 없다.

군청에도 신속한 조치를 요구했지만 '자신과 비슷한 건의를 하는 사람이 많다'며 '곧 시정된다'는 답변만 들었다고 했다.

 

 

 

8일 오후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성천리 일대 주택들이 지난 산불에 전소됐다. 2019.4.8/뉴스1 © News1 고재교 기자


토성면 성천리 마을 산불 피해현장은 끔찍할 정도로 처참했다.

이재민이 된 부모님의 거처를 확인하기 위해 속초에서 온 아들 B씨는 집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그는 "지금은 부모님이 마을회관에 계시지만 빠른 조치가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토성면 원암리에 거주하는 이재민 이상국씨(49)는 산불로 집을 잃어 형님 집으로 거처를 옮겼다.

이씨는 "이재민의 고통은 철거 이후에 시작된다"며 "피해복구, 주거지원은 어느 정도 되더라도 앞으로 가재도구 등 기본 살림을 차릴 때 공짜는 아니더라도 원가에 구매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군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6시 기준 잠정 집계된 산불피해상황은 인명피해 1명, 재산피해는 산림피해 250㏊, 공공시설 11건, 사유시설 586건, 농기계와 비닐하우스 등 농가피해 80가구, 가축 4만772건이다.

이재민은 천진초등학교체육관 123명, 아야진 초등학교체육관 60명, 동광중고체육관 67명, 각 마을회관 159명, 사회복지시설 8명, 친인척에 227명 등 644명이 임시수용 중에 있다.

현재 고성군은 토성면사무소에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하고 피해신고를 접수하고 있다. 직원 현장접수는 마무리 단계에 있는 상황이다.

군청 관계자는 "피해조사를 15일까지 마무리 하겠지만 누락되는 부분이 없도록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조사를 마치겠다"고 말했다.

15일까지 군청 자체조사가 완료되면 중앙부처 합동조사가 진행되고 이후 피해복구가 시작된다.

 

 

 

 

 

8일 오후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마을에서 한 주민이 산불로 엉망이 된 집안을 바라보고 있다. 2019.4.8/뉴스1 © News1 고재교 기자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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