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적 감각을 대폭 가미하여 스피드하고 역동적으로

<사진=영월군 제공>단종문화제 인사동거리홍보
<사진=영월군 제공>단종문화제 인사동거리홍보

2019년 제53회 단종문화제를 통해 재현되는 단종국장은 야행으로 진행한다.

단종국장은 승하 후 국장을 치르지 못한 단종을 위해 백성이 왕을 보내는 마음을 담아 2007년 실제 국장을 치러 드린 후 2008년부터 국장재현으로 시행하고 있다. 재현 방식은 고증에 따라 진행하고 시간은 주간행사로 치러왔으나, 고증에 의해 치러지다 보니 제례의식의 지루함, 천명이상의 인원 참가로 인해 국장행렬의 일체감 저하, 행렬참가자들의 불성의 등 문제점을 지적받아 왔다.

올해는 이러한 단종국장 재현의 문제점과 관람객들의 지루함을 해소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고증에 의하되 현대적 감각을 대폭 가미하여 스피드하고 역동적으로 국장재현을 시행할 예정이다.

견전의, 발인의, 계빈의, 천전의 절차를 국장의미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대폭 축소하여 진행할 계획이며 행렬중간에 치러지는 노제의를 생략한다.

특히, 행렬끝부분인 장릉 주차장에서는 단종과 정순왕후의 천상의 만남을 재현하는 화려한 퍼포먼스를 가미하여 관객들의 흥미를 돋을 예정이다.

동원되는 장비는 원안대로 유지하되 행렬인원을 600명 규모로 축소하여 행렬의 일체감과 엄숙함을 표현한다.

또한, 발인반차의식은 전문가의 해설을 통해 의례의 의미를 알기 쉽게 전달할 예정이며, 퍼레이드 전 구간을 드론으로 항공 촬영하여 LTE 생중계를 통해 행렬 출발부터 장릉 도착에 이르는 전 과정을 동강둔치와 장릉에 설치된 대형 화면과 유튜브로 관람할 수 있다.

특히 단종국장 재현이 야행으로 진행되는 행사인 만큼 행렬에 사용되는 화철촉롱과 삼색촉롱에 휴대용 LED 조명을 설치하여 거점지별 야간행사의 특성을 살리고 퍼포먼스 연출효과의 극대화를 위해 서치라이트와 경관조명시설을 설치하여 행렬의 아름다움과 웅장함을 선보인다.

영월군은 국장, 제향, 궁중음식 등 점차 잊혀져가는 고유의 왕실문화 복원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하여 왔다.

그중 왕실의 장례는 사가의 장례와 달리 동원되는 각종기물과 만장을 통해 종합예술을 구현하고 특히, 백성의 단합과 화합을 표현하고 그와 더불어 왕권강화의 한 축으로 여겨 왔으며 국조오례의 중 상례를 가장 중요시 하였다.

2019년 제53회 단종문화제를 통해 재현되는 단종국장은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고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생동감 있게 표현하여 단종국장을 새롭게 재조명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강릉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