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평화인간띠운동본부의 ‘DMZ민(民)+평화손잡기’ 행사의 일환

지난해 4월27일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발표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과 통일을 위한 공동선언’의 1주년을 맞아 27일(토) 오후 2시27분 양구를 포함해 인천 강화의 중립수역부터 강원 고성까지 접경지역 평화누리길에서 ‘DMZ민(民)+평화손잡기’ 행사가 개최된다.

500㎞를 잇는 ‘DMZ민(民)+평화손잡기’ 행사는 평화시민운동 단체인 DMZ평화인간띠운동본부가 추진하는 행사다.

운동본부는 지난 1월 전국 133명의 추진위원이 참여한 가운데 발족했으며, 개신교와 불교, 원불교, 천주교 등 4대 종단도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알려왔다고 밝혔다.

양구지역에서는 27일(토) 오후 2시27분 방산면 두타연 일원(이목정초소~두타연~하야교)에서 양구군민과 DMZ평화인간띠운동 충북본부 회원 등 35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인 가운데 행사가 개최된다.

또한 평화 손잡기 행사에 앞서 불교 관계자들은 정오에 6.25전쟁 중 치열한 격전지 중 한 곳인 펀치볼(해안면)의 펀치볼전투전적비 앞에서 추모행사도 가질 예정이다.

펀치볼은 6.25전쟁 당시 미 해병 제1사단과 국군 해병 제1연대가 1951년 8월31일부터 9월20일까지 펀치볼(해안분지)을 공격해 확보했던 전적지이다.

추모행사는 펀치볼전투 소개, 묵념, 분향 및 헌화, 제문 낭독, 지장기도, 상용영반 등의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며, 추모행사가 끝나면 종교인들도 평화 손잡기 행사에 함께 한다. 참가 희망자는 DMZ평화인간띠운동본부 인터넷 홈페이지(www.dmzpeacechain.com)나 전화(☎1855-0427)로 신청할 수 있다.

한편, 인간띠 잇기는 지난 1989년 3월20일 소련으로부터 독립하기 위해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 발트해 연안 3국의 국민 200만 명이 인간띠를 만들며 호소했고, 결국 발트 3국의 독립으로 이어진 것이 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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