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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 대선주자' 이낙연, 총선 등판론…직접 출마? 선대위원장?
이낙연 총리.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김현철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내년 4월 치러지는 총선에서 맡을 '역할'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그동안 총선에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 즉답을 피해왔던 이 총리가 지난주 남미 순방에서 기자단과 만나 진일보한 발언을 하면서다.

이 총리는 지난 8일 에콰도르에서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와 관련 "저도 정부·여당에 속한 일원으로 거기서 뭔가 일을 시키면 합당한 일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안(총선) 자체가 총리가 계획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선을 긋기는 했지만, 그동안 자신의 역할에 대해 직접적인 답변을 피해왔던 것에 비하면 총선에서 일정 부분 역할을 하기로 마음을 먹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달 말 취임 2주년을 맞는 이 총리는 곧 향후 거취에 대해서도 결정을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내각의 변화 등을 이유로 늦어도 하반기에는 교체될 것이 유력시 되기 때문이다.

현재 여당 안팎에서는 이 총리가 총선에서 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해 격전지 출마, 선거대책위원장 등을 거론한다.

직접 출마할 경우 지역으로는 정치 1번가인 종로 가능성이 나온다.

당선될 경우 호남 출신 정치인의 한계를 극복하고 대권 주자로서의 입지를 확실히 굳힐 수 있기 때문이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도 종로 출마설이 나오면서 '미리 보는 대선'이 될 수도 있다는 관측도 있다.

다만 이 총리와의 맞대결을 부담스럽게 여긴 황 대표가 부산으로 출마할 수도 있다는 분석도 있다.

내년 총선은 이어질 대선에서 활약할 당내 대권 주자들을 전면에 내세워 승리를 견인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 총리가 당선에 실패할 경우를 대비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함께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을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최근 여권 대선주자들이 줄줄이 수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 총리가 차기 대선 후보 여론조사에서 줄곧 '범진보 선두'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당에서는 어떻게든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만약 이 총리가 총선에서 역할을 할 경우 추가 개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 경우 총리를 포함해 문재인 정부 2기 개각에서 잠시 당 복귀가 유보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나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등이 개각 대상으로 거론된다.

한편 이 총리는 자신의 '대망론'에 대해서는 거리를 유지하면서도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는 못박지 않고 있다. 아직 많이 남은 대선의 판세를 지켜보면서 거취에 대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도 민주당 개혁성향 의원모임인 '더좋은미래'와 회동을 이어가는 등 비문 인사들과 소통을 강화하며 상황을 지켜보는 모양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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