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야~ 놀자'

사진=평창군 제공

5월 24일부터 3일간 봉평 지역의 우수특산물인 '메밀'을 이용한 다양한 누들(noodle)음식을 직접 만들어보고 맛보는 이색 메밀국수잔치(누들페스티벌)가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국수야~ 놀자'라는 주제로 지난 24일 개막하여 3일동안 효석문화제 축제장 일원에서 펼쳐진 '2019평창누들페스티벌'은 직접 메밀을 반죽하여 전통국수뽑기, 전통떡메를 이용한 메밀인절미 만들기, 멧돌로 전통메밀빻기, 메밀반죽으로 메밀부치기 등 직접 메밀요리를 만들고 시식해보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또 하루 세차례 전문셰프와 함께 직접 누들음식(메밀비빔국수, 로제스파게티 등)을 만들어 보는 요리체험행사는 매회 현장에서 조기접수 마감되는 등 축제장을 찾은 많은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음식체험행사 뿐만 아니라 수준 높은 민속공연도 축제기간 내내 선보였는데, 한국민속예술축제 문화관광부장관상 수상작의 ‘봉평 메밀농사놀이(봉평전통민속보존회)’는 메밀씨뿌리기부터 수확까지의 일련의 메밀농사과정을 표현한 전통민속공연을 선보여 관람객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이밖에도 우수외식업지구인 '효석문화메밀마을’의 외식업소가 야외먹거리부스 운영에 참여하였으며, 메밀콩물국수, 올챙이국수 등의 전통음식에서부터 산채메밀파스타, 메밀싹육회비빔국수 등의 퓨전메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누들음식에 지역의 특색을 잘 담아내어 국수잔치를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들었다,

올해로 4회를 맞이하는 이번 페스티벌에는 지난해보다 관광객이 30% 증가한 2만여명이 축제장을 방문하였으며, 현대음식에 길들여져 있는 요즘 직접 전통음식을 만들어보고 맛볼수 있는 특별한 향토음식축제에 많은 관광객들과 블로거들의 관심을 받으며 많은 SNS 기록을 남겼다.

한상근 축제위원장은 “정성스럽게 준비해 온 메밀꽃밭이 늦은 봄 서리의 영향으로 그림같은 풍경을 선사할 수 없게 되어 매우 애석하지만, 이러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축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 봉사해주시고 노력해 주신 지역기관 및 단체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린다.” “이번 축제를 다시 한 번 돌아보고 더 나은 발전방향을 모색하여 앞으로 더욱 훌륭한 메밀향토음식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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