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모든 양돈농가 운영상황, 이틀 간 전수조사

사진=화천군 제공

화천군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방지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최근 북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이 공식 확인되자, 지난 31일 정부가 접경 10개 시·군을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했기 때문이다.

이에 화천군은 지난 5월31일부터 이틀 간 지역내 18개 양돈농가 모두를 대상으로 긴급 일제점검을 벌였다.

또한 1일 화천읍에 긴급 거점소독장소를 마련해 운영 중이며, 3일부터는 상서면 마현리 등에 이동통제초소를 운영 중이다.

군청 방역업무 담당자들은 농가를 방문해 돼지로부터 채혈작업을 진행해 혈액 샘플을 도 동물위생시험소로 보내 검사를 의뢰했다.

이와 함께 양돈농가에 산림축산과 가축방역팀, 축산팀 등을 급파해 외국인 노동자 근무 여부와 실태, 소독시설 설치 유무 등을 점검했다.

이들 농가에는 4일까지 생석회 500포와 소독약품 등이 지원된다. 특히 군은 ASF를 옮길 수 있는 야생 멧돼지 차단 조치에 힘을 쏟고 있다.

북한과의 접경지역에 사는 야생 멧돼지를 통해 국내로 전파될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모든 농가에 야생 멧돼지 접근을 막기 위한 울타리 설치작업을 벌이고 있다.

오염된 음식물 먹이 급여에 의해서도 ASF가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진만큼, 군은 군부대 잔반을 받아 돼지에게 공급하는 농가들의 현황을 파악해 면밀히 상황을 살피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양돈농가 예방관리 담당관제를 운영하는 등 사전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한편, 현재 화천지역에서는 모두 18농가가 2만4,736마리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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