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만에 주민들이 주최, 주관 전담

사진=화천군 제공

2019 화천토마토축제가 창설 17년 만에 처음으로 지역주민 주최, 주관으로 치러진다.

‘토마토로 하나 되는 세계 속의 화천’이라는 슬로건의 2019 화천토마토축제가 오는 8월1일부터 4일까지 나흘 간 화천군 사내면 문화마을 일대에서 개최된다.

올해 축제의 가장 큰 변화는 사내면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화천토마토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오종수)가 주최와 주관을 모두 맡는다는 점이다.

지난해까지는 화천군과 화천화악산토마토영농조합법인이 공동주최하고, 화천토마토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을 맡았다. 17년 만에 축제의 근간이 바뀌는 변화가 일어난 셈이다.

화천군과 화천화악산토마토영농조합법인은 올해 행정안전부, 농림축산식품부, 강원도, ㈜오뚜기와 함께 축제 후원을 맡게 됐다.

추진위원회는 지난 3일 사내면사무소에서 기본계획 보고회를 열고 위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외부 관광객 유치 못지않게 지역사회 내부 홍보와 주민 참여도 제고가 축제 성공의 키워드라는 의견들이 개진됐다.

추진위원회는 차후 중간점검 회의 등을 통해 조만간 축제 프로그램을 확정짓고, 구조물 설치 등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가기로 했다.

한편, 올해 축제는 야간 콘텐츠를 강화하고, 화악산 토마토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알리기 위한 학술 심포지엄을 여는 등 새로운 시도가 이뤄질 예정이다.

또 서울시청 커뮤니티 사이트인 ‘내 손안의 서울’과 서울시청 홈페이지 홍보를 통해 서울시민들의 방문을 적극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화천토마토축제 성공 이후 전국에서 토마토 소재 축제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지만, 주민들의 손으로 만들어가는 화천토마토축제는 여전히 독보적”이라며 “관광객과 주민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축제가 되도록 적극 후원하겠다”고 했다.

한편, 지난해 열린 2018 화천토마토축제에는 전문기관 조사 결과, 나흘 간 9만8,179명(외국인 1,547명)이 방문해 약 50억 원(교통비 제외)에 달하는 직접경제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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