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시민들의 발이 될 ㈜춘천시민버스가 첫 시동을 건다.

㈜춘천시민버스는 17일 오후 2시 승무원, 춘천녹색시민협동조합, 용역업체,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갖고 공식 운영에 들어간다.

춘천 유일의 시내버스 업체인 대동운수와 대한운수가 합병한 법인인 ㈜춘천시민버스의 자산규모는 총 15억원이다.

법인명과는 별도로 버스 이름을 지어 브랜드화하는 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법인명 선포식과 함께 무사고 유공자 박경규(59)씨와 차동만(48)씨에 대한 춘천시장상이 수여될 예정이다.

대동운수와 대한운수는 각각 1967년과 1971년에 설립됐다.

이후 1972년 대동운수와 대한운수는 공동으로 운수협정을 인가받았으며 1973년 대진운수 16대를 추가로 인수받아 총 33대로 운영을 시작했다.

그렇지만 2018년 1월 경영난으로 인해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으며 같은 해 10월 인수합병을 통한 회생계획 인가 결정을 받아 올해 1월 회생업무 절차를 종결하고 춘천녹색시민협동조합이 회사를 인수했다.

시정부 관계자는“버스는 시민들이 가장 애용하는 대중교통 수단”이라며“앞으로 ㈜춘천시민버스가 잘 운영될 수 있도록 편리하고 안전한 대중교통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정부는 올해 9월부터 시내버스 노선을 전면 개편해 운영할 예정이다.

현재 89개의 시내버스 노선을 48개로 단순화하고 노선 배차간격을 33분에서 17분으로 대폭 축소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시내버스 노선 개편 초안을 수립했으며 지난 5월부터 두 달에 걸쳐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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