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2020총선 종합
부산 온 이언주 '주사파·사회주의 몰락' 공세
이언주 의원이 25일 부산 부산진구 서면 영광도서에서 열린 '나는 왜 싸우는가'의 출판 기념 사인회에서 도서 구매자에게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19.7.25/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부산=뉴스1) 박기범 기자 = 부산 출마설이 이어지고 있는 이언주 의원이 25일 '주사파''사회주의 몰락' 등 강경발언을 이어가며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을 겨냥, '반문'(反文) 대표주자로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특히 이날 이 의원은 "부산 발전에 책임감이 크다"며 사실상 부산 출마를 선언했고, 구체적 지역으로는 "고향 영도를 빼놓고 생각할 수 없다"며 영도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이언주 의원은 25일 오후 부산 서면 영광도서에서 '나는 왜 싸우는가'의 출판 기념 사인회 및 특강을 개최했다. 지난 22일 출판기념회 후 지방일정은 이번 부산 방문이 처음이다.

이 때문에 지역에서는 이번 방문을 두고 내년 총선에서 부산에 출마하기 위한 행보란 분석이 나왔다. 실제 이 의원의 부산출마는 지역 정치권의 주요 관심사였다. 부산 영도 출신으로 영도여고를 졸업한 이 의원을 두고 부산 중·영도 출마설이 흘러나왔다.

이날 기념사인회 현장에는 미리 준비된 책 400권이 모두 매진돼 일부 시민들이 책을 구매하지 못한 채 현장을 떠날 정도로 이 의원에 대한 지역이 관심은 높았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부산 출마 가능성을 시사하며 민심잡기 행보에 나섰다. 우선 문재인 정부를 겨냥하며 반문 대표주자로서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 의원이 "주사파 운동권이 과거 뭐했는지 모르지만, (이들이) 20대에 꿈꿔오던 세상은 존재하지 않는다. 국민들을 실험대상으로 만들어 경제, 외교, 교육을 망치지 말라"며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했다.

이어 "주사파 세력들이 대한민국 체제, 역사,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고 국민들을 노예로 만들려고 한다"며 공세를 이어갔다.

또 "(본인은) 70년대 생이다. IMF를 겪으면서 우리 또래, 그 밑에 또래가 아주 고생을 했다. 지금 젊은 세대도 마찬가지다. 운동권, 주사파에 비해 치열하게 경쟁했고, 대학을 졸업했다"며 앞선 선배 세대와의 차이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화 세력은 자유를 위해 싸웠기 때문에 호감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주사파는 국민 자유가 아닌 권력을 위해 싸웠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민주화 운동은 권력에 대해 자유롭게 내 의사를 표현할 권리를 달라는 것 아니냐"고 되물으며, "민주화 몇 십년이 지났고, 이 사람들이 정권 핵심에 와 있다. 이 사람들은 '자기들만 정의다'고 주장한다"고도 말했다.

일본의 수출 제재와 관련해서는 "징용판정이 잘못됐다고 하면 친일파라고 한다. 판결에 대한 의견이 있을 수 있고, 어떻게 하는 게 국민을 위해 좋을지 토론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무능한 조선의 왕실이 어떻게 국권을 잃었나. 국제 정세를 모르고 바보같이 있다가 당한 것"이라며 '친일' 논란에 대한 비판에도 나섰다.

특히 조국 교수를 두고는 "반일감정을 비판하니 '죽창가'를 얘기한다"며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할 정권이 국민을 앞장 세워서 희생을 요구하고 부추긴다"고 힐난했다.

또 "중국, 러시아가 우리나라 영공을 침공해도 아무말도 못하고, 미국한테 중재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며 "조선말기와 너무나 유사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공무원 확대 등 정부 경제정책 역시 일방적이라고 비판한 이 의원은 "공무원을 많이 뽑고, 국·공유화를 하면서 공무원이 배분하는 사회가 될 것이다. 이게 사회주의"라며 정부를 겨냥했다.

또 "권력자가 사회적 이익을 배분하게 될 텐데, 권력과 가까운 사람에게 배분된다. 이 정권 들어 방송, 기업, 모든 분야에서 권력에 가까운 사람이 다 차지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되니 사회가 오히려 불공정해지고, 기업은 밖으로 나가고 돈을 버는 사람이 없는 경기 침체가 올 것"이라며 "사회주의의 몰락을 우리가 정확히 밟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과거 정부가 잘한 것은 아니지만, 죄송하다는 말은 했다. 이 정부는 미안한 기색도 없이 뻔뻔하다"며 "대한민국의 주인인 국민이 위선과 이중성을 심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부 대북정책을 두고는 "굉장히 심각한다. 문 정권 들어서 수많은 쇼(Show)가 있었고, 여기에 국민들은 박수를 쳤다. 북한이 핵을 갖고 있는 상황이 두려워 그런 것"이라며 "달라진 것 없이 오히려 더 악화됐다. 핵탄두가 만들어졌고, 핵은 완성됐고, 핵 기술은 하나도 나아진 건 없이 악화됐다"고 힐난했다.

 

 

 

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25일 오후 부산 서면 영광도서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2019.7.25 © 뉴스1


부산출마 의지도 강력하게 드러냈다. 이 의원은 "부산은 고향이다. 어릴 적 아버지가 해운회사를 다닐 때 일터에 많이 따라 다녔다. 밤낮 없이 연안부두, 컨테이너 하역장을 봤다"며 "80~90년대 경제가 피크를 달릴 때 부산에서 학교를 다녔다"며 고향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부산 시민들이 저를 굉장히 아껴주시고, 기대를 많이 해주셔서 책임감이 크다"라며 "많은 시민 분들이 어려운 상황에서 나를 위해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하셨다. 짧게는 부산 발전, 길게는 국가 발전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영도를 두고는 "영도여고를 다니면서 아침마다 해뜨는 걸 보면서 등교했다. 굉장히 애정이 크다"며 "영도는 부산 안에서도 특별하다. 영도가 고향이도. 영도에 대한 책임감이 있다"라고 영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보수정당과의 함께 하는 최근 행보를 두고는 "특정 우파 정당과 연계된 게 아니라, 우파성향의 정치단체도 있다"라고 확대해석은 경계했다.

다만 "중도보수로 봤을 때 가장 큰 세력이자, 제1야당인 한국당과의 관계, 그리고 그 역할을 무시할 수 없다"라며 이들과의 향후 연대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러면서 "한국당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게 사실"이라며 "부산에서도 보수정치세력에 대한 기대는 커져가지만, 한국당이 100%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고 한국당을 평가했다.

한국당 입당에 대해서는 "한국당과 보수가 함께 가야한다"면서도 "통합이든, 연대든 여러가지 형태가 있을 수 있다. 결론은 모르지만 함께 가야한다"며 "그 과정에서 입당을 할지, 밖에 있을지는 고민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중요한 것은 범우파세력이 스크럼을 짜고 가는 것"이라며 "그 역할을 내가 하겠다"라고 범우파 연합에 동참할 것을 시사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한정복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