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콧제팬 깃발을 배낭에 꽂고

원주의 명품숲길과 물길을 내 두 발로 걷는다! 원주를 사랑하고, 걷기를 좋아하는 시민들이 원주시 일원 120㎞(300리) 걷기 도전에 나선다.

원주시 걷기협회가 주관하는 「제15회 원주사랑 걷기대행진」이 7월 28일(일) 오후 7시 원주엘리트체육관에서 열리는 발대식을 시작으로 오는 8월 3일(토)일까지 6박 7일간 진행된다.

올해는 전 구간 도보행진 85명과 구간참가 45명 및 운영지원 20명 등 총 150명의 시민이 참가해 걷기를 통한 힐링의 시간을 갖게 된다.

28일(일) 발대식 및 오리엔테이션에 이어 숙영을 한 후 29일(월) 아침 버스를 타고 치악산 국형사로 이동해 본격적인 걷기에 들어가게 된다.

관내 명품 길을 걸어볼 수 있도록 올 4월에 개통된 치악산둘레길 1코스(꽃밭머리길), 2코스(구룡길), 3코스(수레너미길)와 개통 예정인 4, 5코스 및 원주굽이길 6, 9, 10코스를 경유한다.

운곡원천석묘역, 황장금표, 구룡소, 태종대, 거돈사지, 법천사지, 반계리 은행나무 등 관내 문화유적을 지나도록 구성돼 있어 친환경 도보여행 문화확산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숙영지마다 한방 진료 및 치료, 요가 명상, 도보여행 아카데미, 바른 걷기와 생활 스트레칭, 느리게 가는 편지쓰기, 설문조사, 완보기념 전야축제 등 다양하고 알찬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특히, 이번 대행진단은 과거사에 대한 반성 없는 일본 아베 정부의 보복적 수출 규제에 대한 일본제품 불매운동 선언과 함께 행사 기간 보이콧제팬 깃발을 배낭에 꽂고 걷을 예정이다.

한편, 그동안 한 번도 빠짐 없이 15년째 참가하고 있는 원창묵 원주시장은 올해도 전 구간을 시민들과 함께 걸으며 행진단에 힘을 실어줄 계획이다.

원창묵 시장은 “폭염 속을 헤치며 원주에 대한 애향심을 기르고 원주사랑의 호연지기를 키우는 걷기대행진 참가자 모두가 완보할 수 있도록 원주시민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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