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인가구가 전체가구의 절반(55.3%)을 넘어섰다. 2045년에는 1인가구 비율이 36.3% 까지 증가할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1인가구 증가 이유는 연령대별로 다양하다. 2030세대에선 비혼이 증가하고, 4050세대에선 이혼률 증가, 주말부부 등이 원인이다. 60대 이상은 사별이 원인이며 인구의 고령화로 노인세대의 1인가구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1인가구는 은퇴 후 자신을 부양해줄 사람이 없어 노후준비가 시급하다.  1인가구의 노후준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사진=Pixabay

월급의 30%는 연금자산에 저축 

1인가구는 늘어나고 있지만 이들의 월평균 소득은 169만원이라는 통계가 있다. 경제적으로 넉넉치 못한 것이 1인가구의 현실이다.

노후를 위한 경제적 준비가 가장 중요하다. 우선 월급의 30%정도는 연금자산에 저축해 노후생활의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 3층 연금(국민·퇴직·개인연금)을 꾸준히 적립해야 한다. 직장인이라면 국민연금에 월급의 9%, 퇴직연금에 매년 한 달치 월급(8.3%)을 적립하고 있는데,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연금저축 등 개인연금에 연간소득의 13%이상 가입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주택은 노후생활의 안전장치

1인가구는 원룸 같은 소형 주택에 거주하고 월세 비중이 높다. 주거비 지출 비중이 높다.

1인 가구 주택 소유율은 27.8%로 전체 가구 주택소유율(56.8%)의 절반에 불과하다. 혼자 사니까 구태여 집을 소유할 필요가 없다는 풍조 탓에 내 집 마련에 소극적이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내 집이 있으면 은퇴 후 주택연금으로 노후 경제력 확보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집은 거주하고 생활하다 나중에 '자식에게 물려주는 재산'이 아니라 '나의 노후자금'이다.

 

가족을 대신할 공동체

1인가구는 은퇴 후 함께 지낼 가족이 없으므로 동호회 활동이나 종교생활 등을 통해 가족을 대신할 대안적 공동체를 마련해야 한다.

마음에 맞는 친구들과 노후에 함께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는 '공동주거 협동조합' 같은 것을 미리 준비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다.

우리에겐 노인 공동주택이라고 하면 요양원의 부정적인 모습만 떠오르지만, 유럽에서 노인 공동주택 협동조합 모델은 이미 사회적 대안으로 자리매김했다. 뜻이 맞는 사람들끼리 돈을 모아 건물을 구입한 후 보통 6인실 규모의 개인 공간으로 나누고, 함께 사용하는 공동 카페, 공동 주방, 공동 서재 등을 만든다.

은퇴 후에도 일은 중요하다

보통 은퇴 나이는 55~60세다. 100세 시대이므로 40여년을 비경제활동기로 살아야 한다. 왕성한 경제활동기로 살 수 없지만, 최소한의 근로소득을 확보하며 살아야 한다. 50세 이후 재취업이나 창업을 해야 한다는 것인데 이를 위해선 '교육'이 필수다. 은퇴 후 제2의 인생을 무엇으로 살지 정한 뒤 그에 맞는 준비를 해야 한다. 자기계발 교육을 받는 것은 물론 체력과 건강관리를 꾸준히 해야 은퇴 후에도 일을 할 수 있다.

최근 대학들이 '사이버대학'을 열고 중장년의 제2의 새출발을 돕는 학과를 많이 개설 중이다.

'폴리텍대학'도 자동차 제어, 자동차 복원도장 기술 등 중장년 재취업을 위한 전문 특화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지금까지 하던 일과는 다른 제2의 전공, 제2의 전문분야를 만들어놔야 은퇴준비가 됐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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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기사는 신한은행이 제공하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신한 쏠(SOL)'에 동시 제공되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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