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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떠나는 최종구 "어떤 어려움에도 혁신 중단 안돼"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지난 4월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19년도 제1차 혁신금융심사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4.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 박주평 기자 = '핀테크 전도사'로 불리며 금융혁신을 이끌어온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9일 열린 이임식에서 "어떤 환경변화와 어려움이 있더라도 금융혁신의 길을 중단해서는 안 된다"며 "우리금융의 미래가 금융혁신에 달려 있다, 세상은 늘 변하고 변화하지 않으면 제자리에 있는 것이 아니라 뒤처지게 된다"고 강조했다.


최종구 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제2별관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최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 임명을 재가함에 따라 문재인 정부 초대 금융위원장으로 취임한 지 2년2개월만에 금융위를 떠났다.

최 위원장은 1957년 강릉 출생으로 강릉고와 고려대 무역학과를 졸업, 행정고시 25회에 합격해 1982년부터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재무부 국제금융국·이재국, 재정경제원 금융정책실, 재정경제부 외화자금과장·국제금융과장,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 등을 거쳤다.

우리나라 경제의 주요 고비마다 국제금융 분야에서 위기 극복에 일조해 대표적인 국제금융통으로 통한다. 공직에서 물러난 이후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서울보증보험 사장, 수출입은행장 등을 지낸 뒤 지난 2017년 7월 금융위원장으로 복귀했다.

최 위원장은 이임사에서 취임 후 주요 성과로 Δ가계부채 관리 Δ인터넷은행특별법 제정·금융규제 샌드박스 등 금융혁신 Δ자본시장 자금공급 체계 재설계 Δ회계개혁 Δ서민금융지원체계 개편 등을 꼽았다.

일관된 구조조정 추진으로 조선·자동차 등 주력산업의 경쟁력 회복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도 자평했다. 금융위는 국책은행인 KDB산업은행 등을 통해 한국GM, 대우조선해양 등에 대한 구조조정을 단행했고, 아시아나항공도 현재 매각 단계를 밟고 있다.

최 위원장은 마무리하지 못한 과제에 대해 아쉬움도 남겼다. 그는 "데이터경제 활성화를 위한 신용정보법 개정, 모험자본 확산을 위한 자본시장 혁신 후속 과제와 금융포용성 강화를 위한 금융소비자보호법 제정 등 역점을 두고 추진한 일부 혁신과제들이 마무리되지 못한 점이 특히 아쉽다"고 했다.

금융위 후배들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최 위원장은 "금융정책에 있어서 언제나 보편적 가치와 원칙에 충실해야 한다"며 "우리는 때때로 칠흑 같은 바다를 항해하는 것같이 두려운 상황에 직면하기도 한다, 이럴 때일수록 금융의 핵심원칙인 시장과 참여자에 대한 믿음을 등대 삼아 중심을 잡고 나아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금융산업의 발전을 가로막고 시장 참여자를 힘들게 하는 구시대적 형식주의와 근거 없는 시장개입 요구는 늘 경계하고 단호하게 근절해야 한다"고 했다.

최 위원장은 "어떤 환경변화와 어려움이 있더라도 금융혁신의 길을 중단해서는 안 된다"며 "앞으로도 금융위원회가 앞장서서 변화와 혁신을 과감하게 이끌어 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최 위원장은 끝으로 "문재인 정부의 초대 금융위원장이 돼 지난 2년간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었던 것은 제 인생의 과분한 행운"이라며 "저는 이제 딱히 어려울 것 없는 편안한 생활을 해나가겠지만, 늘 몸과 마음을 다해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 여러분을 응원하겠다"고 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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