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군수 이경일)은 오는 21일과 22일 이틀간 대한민국 최북단 현내면 명파리(명파해변 포함)일원에서 고성“크리스마스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고성군이 후원하고 고성문화원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사랑과 평화의 상징인 크리스마스를 모티브로, 한민족의 소망인 ‘평화통일(크리스마스의 기적)’을 염원하는 마음으로 금강산 관광 재개와 한반도 평화정착의 열망을 담은 뜻깊은 행사로 마련된다.

행사 1일차인 21일은 공혜경시인의 포에라마 공연과 이경일 고성군수와 명파초등학생의 캐롤 합창을 시작으로 환영사, 트리점등식, 효린과 스윗소로우의 축하공연 등의 공식행사가 펼쳐진다.

이어 2일차인 22일에는 4.27 남북 정상회담 기념 한반도 DMZ 평화대행진(산타워크) 사전 접수자 427명을 대상으로 오전 10시부터 명파해변에서 봉수대(술산봉수)를 경유하여 명파마을까지 총4.3Km를 걷는 평화대행진이 진행된다. 참가비는 1만원이며 참가자 모두에게 고성지역에서 사용가능한 고성사랑상품권 1만원권과 완주증, 기념품 등을 제공한다.

한반도 DMZ 평화 코스 중 명파해변에서 명파마을까지 1,004m의 구간(“천사의 길”)엔 각종 조명, 벽화, 조형물, 포토존 등을 곳곳에 설치하여 겨울밤 가족단위 방문객과 연인들에게 특별한 추억과 낭만을 선사하는 빛의 공간을 연출한다.

명파해변엔 국내 최북단 산타오피스를 오픈하고 크리스마스 카드를 직접 만들어 보낼 수 있는 빠른 우체통과 느린 우체통을 설치해 느린 우체통의 경우 1년 후에 카드를 받아 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페스티벌 기간엔 승마체험, 트리 만들기, 볏짚 만들기, 추억의 먹거리, 장작 패기, 팽이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가 펼쳐지며, 고성 특산물 먹거리, 푸드트럭 운영, 고성 수제맥주 시식·판매 코너 등 먹거리존도 운영 될 예정이다.

또한 행사 현장에서 나눠주는 스탬프북을 가지고 명파마을 내 5곳 이상 미션을 수행할 경우 소정의 경품을 증정하며, 명파해변 메인 스테이지에서는 이색적인 사투리 퀴즈 대회에 참가할 수 있고 다양한 뮤지션의 버스킹 공연도 감상할 수 있다.

김창래 관광문화과장은 “이번 행사는 금강산 관광 중단 장기화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명파마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보고자 기획했다”면서 “일회성 행사가 아닌 중장기적 발전방안을 마련하여 명파마을을 크리스마스와 평화를 상징하는 대표마을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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