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가 홈경기 개막전에서 승리를 가져왔다.

강원FC는 10일 오후 4시 30분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라운드 서울과 홈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강원FC가 자랑하는 ‘역전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강원FC는 4-3-3 포메이션으로 개막전에 나섰다. 조재완-김승대-정석화가 스리톱을 구성했다. U-22 자원인 서민우가 한국영-이영재와 함께 중원을 형성하며 데뷔전을 가졌고 김영빈-임채민-김오규-신광훈이 수비진을 형성했다. 이번 시즌 이적한 이범수가 골문을 지켰다.

전반전 시작과 동시에 강원FC는 시종일관 서울을 밀어붙였다. ‘병수볼’ 특유의 볼 점유율을 높이며 양 사이드와 전방으로 연결되는 장면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전반 36분 상대 선수의 슈팅이 김오규의 발을 맞고 굴절돼 실점으로 이어졌다. 양 팀 추가 득점 없이 0-1로 전반전 종료됐다.

강원FC는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김지현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사이드에서 조재완이 살아나며 공격의 활로를 열었다. 후반 7분 정석화의 패스를 이어받은 신광훈이 크로스를 올렸고 김지현이 침착한 마무리로 동점골을 넣었다.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강원FC 첫 번째 골의 주인공은 김지현이 됐다.

득점 8분 후인 후반 15분 공수 밸런스 조절을 위해 정석화가 나오고 이현식이 들어갔다. 양 팀 공방전이 이어지던 후반 39분, 이현식의 패스를 받은 김승대가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조재완에게 크로스를 줬고 조재완이 몸을 빙글 돌리면서 감각적인 힐킥으로 역전골을 터뜨렸다.

역전에 성공한 강원FC는 2분 후 ‘라인브레이커’ 김승대가 상대 수비 사이로 들어온 패스를 그대로 연결해 쐐기골에 성공했다. 불과 2분 만에 터진 골로 시원한 마무리가 되며 강원FC는 이번 시즌 개막전 뜻깊은 승리를 차지했다.

홈경기에서 승점 3점을 챙긴 강원FC는 오는 16일 상주로 원정을 떠나 2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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