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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3 '발등의 불' 수시 준비는?…"학습·비교과 빨리 결정"
12일 서울시내 한 어린이집에서 한 할머니가 두 손자 손녀를 긴급돌봄을 위해 등원시키고 있다. 2020.5.12/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초·중·고교 등교개학이 한 주씩 순연되면서 대입을 앞둔 고3 학생들이 절반으로 줄어든 수시모집 준비기간을 두고 불안함을 호소했다. 교육계에서는 대입일정에 차질이 생겼지만 등교개학 이후 학업과 비교과활동 계획을 선제적으로 정해놓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고3 등교개학까지 다시 또 일주일을 남겨둔 13일 대입 수시모집 전형을 준비해온 학생들은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를 어떻게 채워야 할지 막막하다고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교내 프로그램이 모두 취소된 탓에 학생부 공백이 커졌다.

인천 남동구에 사는 고3 박소영양(18)은 "(온라인 수업을 듣는 동안) 학생부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1·2학년 때 못했던 활동을 생각해봤다"면서 "자기소개서(자소서)를 쓰기 위해 필요한 활동을 정했지만 개학 연기로 계획이 어긋났다"라고 말했다.

등교개학이 밀리면서 대입준비에 들일 수 있는 시간은 예년과 비교해 절반가량 줄어 3달 정도밖에 없는 상황이다.

등교 이후에도 21일 예정된 경기도교육청 주관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을 포함해 학평 2회,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주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 중간·기말고사까지 주요일정이 연달아 잡혀있다.

소영양은 "일정이 촘촘해지니 자소서를 쓰는 데도 어려움이 있어 방황하고 있는 학생도 많다"라면서 "수능 최저학력기준까지 맞춰야 하는 학생들은 내신과 수능 중 어느 것을 중점으로 공부해야 할지 혼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오후 대전 중구 충남여자고등학교에서 학교 관계자들이 책상 사이를 띄어 놓고 있다. 2020.5.11/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수시모집을 준비해온 고3 학생들 사이에서는 수시전형을 포기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부산시 남구에 사는 고3 김수민양(가명·18)은 "봉사시간을 채울 수도 없고 대면수업도 아니어서 세특(세부능력·특기사항)에서도 걱정이다"면서 "이제 다들 반포기 상태더라"라고 말했다.


실습·실기 비중이 높은 특성화고에 재학 중인 고3 학생 같은 경우에도 등교개학 연기에 따른 문제가 적지 않다.

서울 노원구에 사는 공업계 특성화고 3학년 정승훈군(18)은 "실습을 진행해야지 의무검증을 준비하고 다른 자격증 실기도 대비하는데 지금 상황에서는 전공공부도 못하고 있다"면서 "자격증 실기시험 날짜는 다가오고 있는데 이도저도 못한 상황이어서 곤란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수하기도 곤란한 상황이고 지금 같은 상황이면 대학을 생각했던 곳보다 낮은 곳으로 갈 가능성이 있다"면서 "정부에서 대학진학 관련 대책이 나오지 않는 이상 취업 쪽으로 빠져야 하나 고민 중이다"고 덧붙였다.

교육계에서는 학생들이 지금 어떤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맞는 건지 판단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현재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것부터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수험생 입장에서는 지금 기준에서는 중간고사가 제일 중요하다"면서 "온라인 수업 중에 출제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등교가 밀리더라도 빨리 학습하는 게 길이다"고 말했다.

이태원 집단감염에 따른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다음주 개학도 불투명한 만큼 학생들의 학업편의를 위해 학교에서 중간고사 범위를 일찍 공표해줄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임 대표는 "등교개학이 이뤄졌을 때 1~2시간 혹은 3~4시간 있는 수업에서 집중적으로 중간고사 문제가 출제될 것"이라며 "중간고사를 준비하면서 범위가 겹치는 4월 학평 대비를 같이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중간고사 이후에는 비교과활동을 준비해야 하는데 학생회 활동을 할 것인지도 생각해둘 필요가 있다"면서 "담임선생님과 토론할 시간이 없는 만큼 진로·적성을 고려해 자신에게 맞는 동아리 활동을 미리 정해둬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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