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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등록금 반환 검토한다는데…TK 대학들 '난색'
건국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등록금 감면' 결정을 내렸지만 다른 대학의 동조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을 비롯한 서울 주요대학은 등록금을 감면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학내 게시판에 등록금 감면 및 일부 반환에 대한 학생들의 요구가 담긴 대자보가 붙어 있다. 2020.6.16/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2학기 대학 등록금 납부를 앞두고 건국대학교가 코로나19로 인한 학습권 침해 등을 이유로 1학기 등록금 중 일부를 반환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대구·경북권 대학가에서도 반환을 요구하는 학생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최대 피해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대구·경북권 대학들이 재정 악화 등을 이유로 등록금 반환이나 감면 등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17일 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등록금 반환 요구가 거센 곳은 경산지역 5개 대학의 학생들이다.

영남대·대구대·대구가톨릭대·대구한의대·경일대 총학생회장단은 지난 2일부터 10일까지 교육부 청사가 있는 세종시까지 230㎞를 걸어가는 등록금 반환 종주를 진행했다.

종주에 참여한 대학생 이모씨(21)는 "코로나19로 1학기 수업이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돼 수업의 질이 떨어지고 학습권을 침해받았다. 건국대 처럼 대구권 대학들도 등록금 반환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 5개 대학 외에 경북대, 계명대와 전문대 학생들도 교육부와 대학에 등록금 반환을 요구하고 있지만, 학교측은 "환불이나 감면이 어렵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최근 몇년간 이어진 재정상황 악화에다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쳐 등록금 반환에 드는 예산 운용의 폭이 제약적이라는 이유에서다.

경북대 한 관계자는 "국립대인 만큼 자체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사립대들도 "(등록금 반환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된 것이 없다"고 못을 박았다.

대구가톨릭대 관계자는 "정세균 총리가 등록금 반환 검토 지시를 내리면서 조만간 교육부의 관련 방침이나 방안이 나올 것으로 본다. 그 시점이 돼야 반환 논의가 이뤄지지 않겠느냐"고 했다.

이어 "코로나19로 학생들이 피해를 입은 만큼 전 재학생을 대상으로 특별장학금 20만원씩 지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영남대 관계자도 "등록금 반환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나 정부 방침 등을 기다리는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 소속 대학생들이 15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에서 '대학교 등록금 반환을 위한 교육부-국회 대학생 릴레이 행진 선포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학생들은 이 날부터 천안, 평택, 수원을 거쳐 서울 국회까지 행진하며 '등록금 반환 내용이 포함되지 않은 3차 추경예산 반려 및 재편성, 코로나19 논의과정에서 학생 참여, 21대 국회에서 예산안 확보 및 법안 개정' 등을 촉구할 예정이다. 2020.6.15/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그동안 대학가에서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수업의 질 하락 등으로 등록금 반환이나 감면 요구가 거셌으나 교육부는 '등록금 반환 여부는 각 대학의 자율적 판단에 따르는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지난 16일 정 총리가 등록금 반환 검토 지시를 내리자 교육부 등이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도 이날 등교수업 관련 브리핑에서 "등록금 반환과 관련해 총리실 직원과 교육부 직원이 논의를 했다고 전해들었다.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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