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백년전 영월 백성들이 단종임금께 드리던 진상나물 -

조선시대 임금님 수랏상에 올랐던 진상나물, 영월에서는 귀양 온 단종임금께 영월 백성들이 드리던 나물로 알려진 어수리가 영월의 새로운 특화음식으로 개발되어 보급을 시작했다.

어수리는 높고 깊은 계곡 주변에 자생하는 식물로 식감과 향이 좋아 어느 음식으로나 잘 어울리고, ‘피를 맑게 하고 당뇨 비만에 좋다’고 동의보감에 기록될 정도로 약성도 좋아 최근 들어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러한 어수리를 지역특화음식으로 개발하기 위해 노력해 온 영월군에서는 영월읍 덕포리에 소재한 <박가네(대표 박금순)>와 함께 어수리를 이용한 밥과 반찬으로 차리는 어수리밥상을 개발하고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올해에는 어수리정식과 어수리나물밥 두 가지 메뉴를 취급하고, 소비자들의 반응을 보아가며 어수리밥상 어수리만두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17일 열린 시식회에 참석해 어수리밥 맛을 본 최명서 영월군수는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데다 영월만의 특별한 스토리까지 있어 영월의 특화음식으로 제격” 이라며 “영월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자랑스럽게 대접할 수 있는 영월만의 특화된 음식으로 만들어 가자”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한편, 어수리 주산지인 남면 창원리에 있는 음식점 <콩이랑곤드레>에서는 압력돌솥 형태의 어수리나물밥 메뉴를 개발해 시판하고 있다.

6백년전 영월 백성들이 단종임금께 드렸던 영월의 나물 어수리가 영월군민과 방문객들에게 사랑받은 영월의 새로운 특화음식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저작권자 © 강릉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