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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첫 100만 영화…극장株 바닥 찍었나
영화 '반도'와 '#살아있다' 포스터 © 뉴스1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100만 관객이 넘는 영화가 나왔다. 영화 '#살아있다'의 누적 관객수가 지난 2일 기준 124만6650명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로 관객수가 급감하는 등 올해 상반기 최악의 부진을 겪은 극장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반등할지 관심이 쏠린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 NEW는 전일 대비 30원(0.47%) 오른 63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영화 투자와 배급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NEW는 연초(4210원) 대비 51%, 코로나19 저점(3월19일)인 1815원 대비 251% 가량 올랐다.

메가박스중앙의 지분을 갖고 있는 제이콘텐트리도 전일 대비 250원(0.77%) 오른 3만2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CJ CGV는 전일 대비 400원(1.88%) 내린 2만900원에 마감했다. 각각 코로나19 이후 저점 대비 60%, 47% 올랐지만 연초 대비로는 16%, 39% 하락한 상태다.

코로나19로 인해 극장은 그야말로 직격타를 맞았다. 영화 수요 급감과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한때 CJ CGV와 메가박스 영화관은 일부 운영을 중단하기도 했다. 타격은 실적으로 이어졌다.

CGV의 1분기 영업손실은 716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은 235억원이었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4646억원)보다 47.6% 급감한 2433억원에 그쳤다. 제이콘텐트리 1분기 매출액도 1030억원으로 전년대비 18.4% 줄었고 영업손실은 156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NEW도 1분기 영업손실 11억원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다.

다행히 코로나19 이후 영화 '#살아있다'가 처음으로 관객 100만명을 돌파하며 극장가에도 활력이 일고 있다. 여전히 부진하긴 하지만 영화관의 관객수도 점차 늘고 있다. 하루 평균 관객수는 지난 3월 5만9184명에서 4월 3만2419명으로 감소하며 바닥을 찍은 뒤 황금연휴가 있었던 5월에는 4만9233명으로 반등했다.

증권가는 하반기 기대작들이 대거 대기하고 있고, 영화 관객수도 점차 늘고 있다며 극장가의 점진적 회복세를 전망한다. 신수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6월 관람객 회복의 원동력은 침입자, 결백, #살아있다 등의 개봉과 영화 진흥위원회의 영화 할인권 133만장 배포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며 "3차 추가경정예산안에 들어있는 할인권 지원산업 관련 88억원 예산이 원안대로 통과된다면 영화 6000원 할인권 약 147만장이 추가로 배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개봉작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관객수가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며 "6월 휴일 평균 관객수는 18만명으로 2019년의 18% 수준까지 회복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코로나19 2차 팬데믹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나 극장의 전면적인 셧다운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관객수 반등만큼 주가의 반등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태나 흥국증권 연구원도 "2분기 극장관람객은 615만명으로 전년대비 -89% 감소했지만 2분기 초 추정치인 -95%에 비해 견조하다"며 "월별 관람객수는 4월 97만명에서 5월 153만명, 6월 366만명으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판단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영화 '#살아있다'의 개봉으로 본격적인 극장 턴어라운드가 시작됐다"며 "개봉 첫주 관람객수는 100만명을 돌파했고 개봉일 관람객 대비 주말 관람객 추이 또한 극장 정상화 시기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하반기 개봉을 앞둔 신작들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7, 8월 한국영화는 '반도',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강철비2', '오케이마담', 할리우드 영화는 '테넷', '뮬란' 등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영화 개봉작 2개만으로도 지난해 40% 수준까지 관객수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며 "7, 8월 할리우드 영화까지 가세하면 지난해 60~70%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또 "3분기부터는 연기됐던 할리우드 영화의 개봉 스케줄이 2021년 상반기까지 촘촘하게 채워져 있기 때문에 2021년 관객수는 1억9000명까지 회복될 것"이라며 "코로나19 영향으로 고정비 부담이 줄었기 때문에 영화관 정상화시 마진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NEW가 투자·배급하는 '반도'의 경우 이미 185개국 사전 판매로 총제작비인 190억원의 절반에 달하는 자금을 회수하는 등 기대가 크다. 조태나 흥극증권 연구원은 "높은 판가 확보는 물론이고 흥행시 수익배분율(RS) 수익도 추가로 가능하다"며 "현재까지 아시아 400만 달러, 유럽 및 중동국가 130만 달러, 북미 100만 달러, 남미 40만 달러의 판권 수익을 기록해 '반도'의 예상 BEP(손익분기점)는 250만 수준까지 떨어졌다"며 "극장 회복세를 볼 때 전혀 부담스러운 숫자가 아니다"고 분석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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