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황지(黃池)에서 봉행하는 낙동강 발원제는 낙동강 상·하류 유역민들의 상생과 화합 나아가 국태민안(國泰民安) · 우순풍조(雨順風調)등을 기원하는 의례로 발원지로서 위상을 드높이고 그 상징적 표상을 면면히 이어오고 있다.

2003년 처음 시작된 발원제는 매년 단오일(端午日)에 봉행되어오다 태백시의 발원지 축제가 거행됨에 따라 매년 7월 말경 제관과 참반원으로 구성된 가운데 집례자의 창방창홀에 따라 전통제례로 진행된다.

한편 낙동강은 남한에서 제일 긴 강으로 강원도 태백시 황지(黃池)에서 발원해 506.17km를 흐르며, 황지의 물은 태백시를 둘러싼 태백산·함백산·백병산·매봉산 등의 줄기를 타고 땅속으로 스며들어 그 물이 다시 모여 연못을 이룬 것으로 시내를 흘러 구문소를 지난 뒤 경상 남·북도를 거쳐 부산광역시의 을숙도까지 유장하게 흐른다.

배팔수 태백문화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행사준비 과정에 혼선을 겪기도 했습니다만, 우리 전통을 잇는 의식이니 만큼 격을 갖춘 예를 행하는 일이 마땅하다는 생각에 이렇게 오늘 제18회 낙동강 발원제를 봉행하게 되었으며, 낙동강 발원지는 태백을 상징하는 독보적 문화유산입니다. 이러한 명소에서 발원제를 봉행하게 됨은 태백 시민으로써 굉장한 자부심을 느낍니다. 앞으로도 계속 우리 문화를 계승·발전시켜 번성할 수 있도록 더욱더 꾸미고 가꾸어 아름다운 문화성장의 도시로 만들어 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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