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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밖이 무섭다"…코로나 확산 공포, 얼어붙은 원주
지난 22일 강원 원주시 대성고 선별진료소 모습.(자료 사진)© News1


(원주=뉴스1) 김정호 기자,박하림 기자 = 25일 강원 원주에서 반나절 만에 코로나19 확진자 16명이 무더기로 쏟아져 나와 지역사회가 패닉 상태에 빠지고 있다.


이날 오전 출근시간대 무실동, 단계동, 단구동, 반곡동 혁신도시 등 사무실이 밀집한 오피스존과 시외버스터미널 등은 유동인구가 줄어 평소보다 한산한 모습이었다.

특히 출근시간대가 지난 뒤에는 거리에서 행인들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였다.

곳곳의 PC방과 실내체육관 등은 문이 닫혀 있었다.

전날(24일) 원주시는 PC방, 실내체육관을 비롯한 단란주점, 감성주점, 콜라텍, 헌팅포차, 실내 스탠딩 공연장, 뷔페 등 12종의 고위험시설의 운영을 전면 중단시켰다.

이날 오전 11시를 넘어 시민들의 공포감은 최고조로 올라갔다.

원주에서 1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원주 학성동의 한 음식점은 150석 규모로 평일, 주말 구분 없이 예약을 하지 않으면 자리가 없는 맛집이지만 이날 점심시간 받은 손님은 3명에 그쳤다.

주중 점심을 먹은 뒤 가볍게 걷기 운동을 즐기는 직장인들로 넘쳤던 혁신도시의 산책로도 텅텅 비어 있었다.

인적이 드문 건 주변의 커피숍들도 마찬가지였다.

원모씨(43?반곡동)는 “거리, 상가, 공원에 사람이 없어 적막감이 돌고, 도로에도 지나다니는 차가 거의 없다”며 “이런 모습은 처음 본다”고 말했다.

이어 “확진자가 워낙 많이 나오다보니 마스크를 쓰고 다녀도 불안하다”고 덧붙였다.

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걱정이 더욱 컸다.

이날 확진자들 가운데 학생 2명이 포함돼 있어서다.

초등생 자녀를 둔 박정미씨(48?여?일산동)는 “벌써 며칠째 바깥출입을 않고 아이와 함께 집안에 있다”며 “그래도 코로나가 잠잠해지는 것 같아서 기대를 했는데 하루도 안 돼 이렇게 많은 확진자가 나와 이제는 집밖에 나가는 게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확진자가 방문했던 반곡동의 한 교회와 문막 및 단구동 헬스클럽, 단계동 피트니스클럽 등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한 명단을 전수 확보해 진단검사를 받도록 독려하고 있다”면서 “최대한 빠른 시일 내 검사가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창묵 원주시장이 25일 강원 원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상황브리핑을 갖고 발언하고 있다. © 뉴스1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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