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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집단감염 확 줄었다…끝까지 '대면예배 금지' 목소리 높아
강연재 사랑제일교회 자문변호사가 17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서울시 고발 및 언론발표 내용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8.17/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시행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종료일을 사흘 남겨두면서 방역당국이 마지막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10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일일 확진자는 155명으로 그 중 지역발생은 141명, 해외유입은 14명이다.

신규 확진자가 100대를 유지한 것은 8일째로 한 때 400명 안팍까지 치솟았던 확산세를 감안하면 안정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정부도 이같은 상황을 감안해 추가 확산세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거리두기 2.5단계를 연장하지는 않는다는 방침이다.

확산세가 안정세로 접어든데는 집단감염 규모가 크게 낮아진데 있다. 그 중에서도 강도높은 방역지침을 적용해 교회 내 집단감염을 억제한 영향이 컸다.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집단감염이 일어난 장소의 절반 가량이 교회였다. 세부적으로는 서울에서 사랑제일교회를 시작으로 서울안디옥교회, 되새김교회, 성령장로교회 등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으며, 경기도에서도 우리제일교회, 창평창대교회, 은총교회, 남양주 창대교회, 강남생수기도원 등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인천에서는 열매맺는 교회, 충남에서는 도곡산 기도원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확산 우려를 키웠다.

하지만 방역당국이 방역지침을 강화하고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하면서 이 수치는 누그러졌다. 지난 5일 기준으로 2주간 집단감염 장소를 살펴보면 교회 보다는 교회 외 장소가 많다.

서울 구로구 아파트 축산업체와 광진구 혜민병원, 송파구 둔촌동 어린이집, 동작구 진흥글로벌, 충남 청양군 김치공장, 제주 게스트하우스, 부산 연제구 오피스텔, 대구 건강식품 판매모임 등이 대표적인 예다.

물론, 교회발 전파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사랑제일교회 'n차 감염'은 계속되고 있고, 서울 영등포구 권능교회와 인천 서구 주님의교회, 광주 북구 성림침례교회와 대구사랑의교회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지만 8월말 보다는 그 규모나 확산세가 약화된 상태다.

따라서 거리두기 2.5단계의 성패 여부는 마지막까지 교회 내 집단감염을 억제하는데 달렸을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상황이 완전히 안정세에 접어들기 전까지는 대면예배를 계속해서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방역당국이 코로나19 전파의 최적의 조건이라고 할 수 있는 이른바 3밀(밀집·밀폐·밀접) 시설에 가장 들어맞는 곳이 교회이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또다시 대면예배를 풀어줄 경우 재확산 우려가 뻔하다는게 일반적인 관점이다. 실제로 방역당국은 몇달 전 성급한 규제 완화로 교회 내 코로나19가 재확산 하는 우를 범하기도 했다.

방역당국은 지난 7월9일 교회 소모임과 식사 등을 금지하는 방역지침을 적용했으나 확진자가 줄어들자, 같은달 말 이 규제를 곧바로 풀었다.

그러자 곧바로 8월 초부터 다시 교회발 확진자가 크게 늘기 시작했다. 당시 경기도 고양시 반석교회발 전파는 어린이집을 통해 급속히 지역사회로 퍼져났다. 아울러 고양시에서는 기쁨153교회에서도 확진자가 다수 발생해 20명 이상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특히 당시 전파 요인도 방역당국이 당초 금지했던 교인끼리 '예배 후 식사'가 가장 큰 원인으로 파악됐다.

따라서 이번에도 확진가 수 감소를 계기로 대면예배를 다시 허용할 경우 일반 시민들과 자영업자들이 눈물과 희생으로 낳은 결과를 또다시 잃어버릴 가능성이 없지 않다.

의과대학 감염병 관련 한 교수는 "종교적인 문제라 민감한 부분이지만 방역 측면에서는 계속해서 규제를 유지하는게 좋다"며 "거리두기 단계 여부와 상관없이 앞으로는 실생활에서 다수가 모이는 일은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역당국도 이날 확진자 현황을 발표하면서 종교시설과 관련해 "정규 종교행사를 포함한 모든 종교행사는 비대면으로 실시해 주시고, 종교행사 외의 모든 대면 모임과 행사, 단체 식사도 하지 말아 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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