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근 ‘아기 보는 소녀’ 형상화 상패, 창작지원금 3천만 원 수상

제5회 박수근미술상 시상식이 미술계 인사들과 수상자 가족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6일 박수근미술관에서 열렸다.

양구군과 강원일보, 동아일보, 서울디자인재단이 함께하는 시상식에서 수상자로 선정된 임동식 작가는 박수근 화백의 작품 ‘아기 보는 소녀(1963년)’를 형상화한 상패와 3000만 원의 창작지원금을 수상했다.

이에 따라 수상작가인 임동식 작가는 내년 5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내 ‘갤거리 문’과 양구 박수근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개최한다.

임 작가는 추천위원회에서의 심층토론을 거쳐 추천된 17명의 후보자를 놓고 심사위원회가 매우 까다롭고 전문적인 심사를 통해 결정한 올해의 수상자다.

충남 연기군 출신의 임 작가는 홍익대학교와 독일 국립 함부르크미술대학 자유미술학과를 졸업했고, 올해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에서 개인전을 갖는 등 지금까지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에 참여해왔다.

임 작가는 박수근의 예술적 업적이 내포하는 서민적 감수성과 형식적 창의성, 그리고 시대의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이 박수근의 작품세계와 맥락을 같이하고 있고, 회화에서 펼쳐지는 독특함, 현실을 대하는 소박한 감각과 생태적인 시야, 그리고 이를 구현해내는 서사성 등에서 드러나는 새로움에 주목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제5회 박수근미술상 시상식에 앞서 박수근미술관 내 어린이미술관에서는 양구군과 강원일보, 양구군, 박수근미술관이 공동으로 주최한 ‘한국의 위대한 화가 박수근을 기리는 제7회 전국사생대회’ 시상식이 열렸다.

전국사생대회 시상식에서는 대상 수상자인 김지현(춘천여고 1년) 양이 교육부장관상과 장학금 100만 원을 수상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가작과 입선 수상자들의 상장과 부상 등은 각 학교로 보내졌다.

그리고 박수근미술상 시상식이 끝난 후에는 제2회 미석예술인촌 입주작가 전시회 개막식도 열려 시상식 참가자들이 전시작품들을 관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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