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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 국감서 '선 굵은 정치인' 부각…대권에 한발짝 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0.10.20/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경기=뉴스1) 송용환 기자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가 19일과 20일 양일간에 걸쳐 실시됐다.


이번 국감은 경기도를 대상으로 한 것이지만 이낙연 대표와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1위를 다투고 있는 이재명 지사에게 관심이 집중되면서 사실상 ‘이재명 국감’으로 진행됐다.

이 지사는 인구 50만명 이상 대도시에 ‘특례시’ 명칭 부여에 반대 입장을 명확히 밝히는 한편 일부 사안을 두고는 야당과 설전을 벌이기도 하는 등 시종일관 당당하면서도 선명한 입장 표명으로 유력 대선주자로서의 강한 인상을 각인시켰다는 평가다.

최근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가장 뜨거운 이슈인 특례시와 관련해 이 지사는 “특례는 인정하지만 특례시 명칭은 안 된다”고 못 박았다.

이 지사는 행안위 박완주 의원(민주·충남 천안시을)이 특례시 명칭 부여에 대한 입장을 묻자 “일정 규모 이상의 지방자치단체에 특례를 부여하는 것을 반대하지 않는다. 다만, 일정 규모 이상을 전부 다 특례, 특례라고 한다면 (문제가 있다). 지금도 광역 등 너무 많다”고 했다.

지난 수십 년간 경기지역의 가장 큰 이슈 중 하나인 경기북부 분도에 대해 이 지사는 “북부지역에 진짜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해야 한다”며, 당장 실현은 어렵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 지사는 “경기북부가 저발전한 상황은 군사 규제, 수도권 규제 등 규제 때문인데 분도를 하면 그 문제가 해결될 수 있나. 전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분도 해야 하지만 준비를 해야 된다. 재정투자나 산업유치 등 소득수준을 최대한 향상시켜서 해야 한다”며 “자칫 자리 만들기나 이런 것들을 목표로 주민들의 삶이 더 나빠지지 않는 방식을 꼭 찾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견해를 전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돼 파기환송심서 무죄 선고를 받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고등법원에서 열린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을 마치고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0.10.16/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 중 한 명이라는 점에서 예상됐던 "대선에 출마할 것인가" 라는 질문(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 대구 달서구병)에는 웃음을 지으며 “잘 모르겠다”며 즉답을 회피했다.


이 지사는 지난 16일 공직선거법 위반 등에 대한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서 무죄를 선고 받으면서 대선에 직행할 것인지 여부에 대해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검찰개혁과 관련한 여당 인사의 질의에 이 지사는 “조작해서 잡아넣고 없는 죄도 만든다”며 혹평을 한 이 지사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최근 정치권을 뒤흔든 옵티머스 사건의 경기광주 봉현물류단지 조성사업과 관련해 패스트트랙을 지시했다는 국민의힘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팩트)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이 지사는 “물류단지는 이미 4월28일 접수된 다음에 채동욱 전 총장과 만나기 전 주민공람에 들어간 것”이라며 “4월29일 채 전 총장이 이런 부탁할 걸 (미리 알고) 이걸 시켰다는 뜻은 아닐 것”이라고 단언했다.

특히 이 지사는 “펀드사기꾼의 거짓말 문서에 의해 정치적 공격으로 도정을 훼손하면 안 된다”며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의혹제기 자제를 국민의힘 측에 당부했다.

제1야당을 ‘국민의짐’으로 조롱했다며 지난 20일 사과를 요구한 국토교통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이 지사는 사과할 수 없다며 버텼고, 해당 질의를 했던 국민의힘 의원은 “참으로 대단하다”며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이 국민의짐 표현에 계속 반발하자 이헌승 국토교통위 감사반장(국민의힘·부산진구을)이 이 지사에게 “유감을 표명해 줄 것”을 요구했고, 이 지사는 “선의에서 한 것이다. 상처 받지 않았으면 한다는 생각에서 유감”이라고 한 발 물러서면서 사태를 일단락 시켰다.

이 지사는 국토교통위를 끝으로 올해 국감이 마무리 됐지만 마음을 다잡고 다시 도정운영에 매진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 지사는 지난 20일 국토위 국감 종료 후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국감은 끝났지만 공복의 책무에는 변함이 없다. 도민 삶의 현장도 변함이 없다”며 “코로나19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고, 지역경제 활성화도 지체할 수 없는 과제이다. 공직자로서 마음을 다잡으며 내일부터 또 치열하게 달려보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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