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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사가 쏜다"의 진실은?…원희룡 피자 선거법 2차 공방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원희룡 제주지사가 첫 공판이 진행된 21일 오후 제주지방법원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2020.10.21/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2차 공판이 11일 오후 3시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부장판사 장찬수) 심리로 열린다.


이날 공판에는 원 지사 변호인측이 신청한 전·현직 공무원 등 4명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이들은 원 지사가 취·창업 지원기관인 제주 더 큰 내일센터 교육생들에게 피자를 배달한 당시 상황과 보도자료 작성 경위 등을 증언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2일 제주도는 '도지사가 피자 쏜다! 원희룡 지사, 피자배달원 깜짝 변신해 더큰내일센터 응원'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이 보도자료는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2일 피자배달원으로 깜짝 변신해 더큰내일센터 교육생(탐나는 인재)들에게 피자와 웃음을 배달했다'로 시작한다.

이어 '원희룡 지사는 새해 첫 업무일을 맞아 배달옷과 헬멧을 착용하는 등 피자배달원으로 변장해 더큰내일센터로 직접 피자를 배달하는 깜짝 이벤트를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원희룡 지사는 교육생들에게 피자를 전달하며 "지난해 11월 25일 더큰내일센터 토크콘서트에서 피자를 사주기로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왔다"며 "여러분들도 제주의 인재가 되겠다는 약속을 꼭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는 내용이다.

원 지사가 교육생들에게 피자를 나눠주며 환하게 웃는 모습 등이 담긴 사진도 함께 배포됐다.

검찰은 1차공판에서 교육생들은 간담회 등에서 사용하는 업무추진비 집행 대상에 해당하지 않아 피자 제공은 기부행위로 판단된다고 기소 이유를 밝혔다.

검찰은 또 "피자 제공 후 제주도 보도자료를 통해 '도지사가 쏜다'는 표현을 직접하는 등 직명 또는 성명을 밝힌 것은 기부행위로 간주할 수 있다"며 "기획 경위, 내용, 행사 이후 홍보 내용에 비춰 개인 업적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원희룡 지사가 1월2일 제주 큰 내일센터 교육생들에게 피자를 나눠주고 있다(제주도 제공)© 뉴스1


반면 원 지사측은 피자 제공은 단순 이벤트가 아니라 청년과의 소통을 위한 간담회라고 주장했다.

'도지사가 쏜다'는 보도자료 내용은 원 지사와 상의없이 홍보담당자가 과장해서 썼고 배달만 했을뿐 기부행위의 주체는 제주도다라고 선을 그었다.

검찰은 원 지사가 지난 1월2일 새해 첫 업무로 피자배달원 복장을 하고 도내 한 취·창업 지원기관을 찾아 교육생과 직원 등 100여명에게 피자 25판을 제공한 것을 선거법상 기부행위 금지 위반으로 판단해 기소했다.

이와 함께 원 지사가 지난해 12월11일 개인 유튜브 방송인 '원더풀 TV'에서 특정업체가 만든 성게죽을 시식하고 죽세트 10개를 판매한 사건도 선거법상 기부행위 금지 위반으로 보고 기소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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