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평균 코로나19 검사자, 셧다운 이후 평균 40명

(사진: 검사자 수가 폭증하던 지난 달 22일, 화천군 사내면에 설치된 이동선별진료소에 주민과 군장병, 차량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화천군이 공공시설 셧다운 조치를 취한 이후 코로나19 검사자 수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군은 여전히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최고수준의 방역태세를 풀지 않고 있다.

화천군재난안전대책본부 집계에 따르면, 하루 평균 검사자 수는 조치시행 이후인 12월1일부터 5일까지, 약 40명 수준으로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 기간 화천 #12, #13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모두 과거에 검사 후 자가격리 중이던 주민들었으며, 전염에 의한 추가 확진자는 아직 발생하지 않고 있다.

하루 평균 검사자는 11월1일부터 11일까지는 10명 미만 수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타 지역 확진자의 동선에 화천에 위치한 직장이 포함됐다는 것이 확인된 13일부터 검사자 수가 빠르게 늘기 시작해 11월30일까지 일평균 검사자 규모는 128명으로 폭증했다.

검사자 수는 화천 #5번 확진자 발생 이후 정점에 달하며 지난달 22일 706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화천군은 지난달 30일 긴급회의를 통해 12월1일부터 14일까지, 2주 간의 공공시설 셧다운과 자체 집합행사 연기결정을 내린 바 있다.

코로나19 검사가 확진자와 접촉했거나, 동선이 겹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만큼, 검사자 규모는 현재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위험 수준을 알려주는 바로미터라 할 수 있다.

하지만 화천군은 오히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을 대비해 긴장의 고삐를 조이는 모양새다.

군은 지난 3일 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데다, 전국적인 확산규모가 여전히 빠른 만큼 당초 예정한 오는 14일까지 공공시설 셧다운과 집합금지 조치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또 오는 7일부터 연말까지 대학생 마스크 착용 계도반을 다시 가동하기로 하는 한편, 전 군민 대상 30매씩의 KF-94 마스크 지급준비도 서두르고 있다.

이와 함께 자가 격리자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점검, 자가 격리 해제 전 검사를 통해 확산 가능성을 원천차단하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잠시도 코로나19 방역의 강도를 늦출 수는 없다”며 “모든 군민들께서는 일상으로 돌아가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자 가장 확실한 예방책인 마스크 착용에 절대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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