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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식금지에 대형마트 셧다운 코앞…식품업계, 신제품 어쩌나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2020.12.8/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 서울의 한 대형마트. 지하 냉동식품 판매대에선 여러 기업에서 나온 직원들이 제품과 브랜드가 적힌 피켓을 들고 고객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비말 확산 우려 탓에 큰 소리를 낼 수 없다 보니 그냥 지나치는 소비자가 많았다. 정부의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으로 시식행사를 하지 못하자 자구책을 마련했지만 효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셈이다.


정부가 거리두기 3단계 검토에 들어가자 식품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겨울 특수'를 노린 다양한 신제품을 내놨지만 홍보를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다. 여기에 3단계 격상으로 대형마트까지 문을 닫게 된다면 신제품은 말그대로 '쪽박'을 차게 될 확률이 높아진다.

◇오프라인 최전선 대형마트 셧다운될까 '노심초사'

15일 업계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대형마트의 시식 판촉 활동이 금지됐다.

시식행사는 식품업계가 매출을 확보하기 위해 할인과 함께 사용하는 핵심 마케팅 방식이다. 신제품은 인지도가 낮아 '시식+할인' 투트랙 전략을 펼쳐야만 효과가 나타나는 게 일반적이다. 소비자 대부분은 익숙한 제품에 손을 내밀기 때문에 신제품의 경우 시식은 필수다.

식품업계는 내식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면서 겨울을 앞두고 다양한 신제품을 내놨다. 고급화 바람이 불면서 등장한 각종 국물요리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연말 현장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육지책으로 큰 피켓을 들고나와 제품 알리기에 나섰지만 효과는 미미하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적극적인 판촉 활동이 불가능해지면서 현장에서 아이디어 차원에서 피켓 방식을 도입했다"며 "한 업체에서 시작한 이후 경쟁사 모두 비슷하게 움직이고 있으나 고객 눈도장 찍기엔 역부족"이라고 전했다.

특히 정부가 3단계 상향을 검토하기 시작하면서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오프라인 최전선으로 꼽히는 대형마트가 아예 문을 닫으면 신제품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사라기기 때문이다. 신제품은 초반 흥행을 얻지 못한다면 제품 수명이 짧아질 수 있어 우려는 더 커진다.

한 식품기업 관계자는 "대형마트에서 신제품을 팔기 위해선 입점비를 별도로 부담해야 한다"며 "입점 직후 영업 불가 방침이 떨어지면 비용 문제도 발생한다"고 전했다.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 식품관 모습© News1 이동해 기자


◇ 비대면 대세 '온라인'에 할인 집중

업계에선 대형마트가 문을 닫을 경우를 대비해 온라인 강화를 위한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 늘어난 비대면 소비문화에 대형마트 오프라인 수요까지 추가로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미 많은 기업들은 자사몰 충성고객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유료회원을 모집해 소비자가 지불하는 금액 이상을 혜택으로 돌려주는 방식으로 고객 잡기에 나섰다. 이들에게 혜택을 추가하는 마케팅이 대안으로 떠오른다.

기업들이 신제품 출시와 동시에 진행하는 온라인 체험단 규모가 늘어날 수 있다는 견해도 나온다. 체험단이란 상품을 무료로 전달한 후 온라인 체험 수기를 작성토록 유도하는 것을 말한다. 고객은 무료로 제품을 사용할 수 있고 기업 입장에선 소비자가 경험한 장단점을 확인할 수 있어 양측 모두에게 윈윈이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 영업 중지 결정이 나오면 기존 배정된 예산 범위 내에서 온라인 할인행사에 집중할 것"이라며 "반짝 할인 행사를 주기적으로 여는 등 예산을 아끼는 일은 없다"고 전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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