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고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들고 어렵지만

어느덧 지나온 한해를 정리하고 새해를 준비하는

새로운 역사의 분기점에 서 있습니다.

 

먼저, 올 한 해 동안 정말 수고 많으셨다는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먼저, 우리시는 지난 9월 첫 코로나 확진자 발생 이후 잠잠한 듯 했으나 12월에 접어들면서 코로나19의

갑작스런 지역내 확산으로,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계실 시민 여러분을 생각하니 마음이 무겁고 아픕니다.

 

지금도 병원이나 치료센터에서 어렵게 치료받고

계시는 분들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

또한, 일상에서 많은 불편을 겪고 계시는

시민 여러분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2020년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전 세계가 큰 상처를 입은 한 해였습니다. 경기 침체는 물론 일상 전체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세계적으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에 큰 변화를 몰고 왔습니다.

 

그 와중에, 우리시는 개청 40주년을 맞은 뜻깊은 한해 였습니다. 그렇기에 그 어느해 보다도 큰 비전과 희망으로 맞이했지만,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확산은 동해시 40년 역사에서 경험해보지 못한 힘들고 고단한 한 해를 겪게 했습니다.

 

하지만 어둠이 짙을수록 더 영롱한 것이 빛이 가진 위대함이듯, 나와 가족은 물론 이웃과 지역을 위해 보여준 시민들의 모습은 코로나19로 발생한 위기를 극복하는 역량으로 결집 되었습니다. 그 여운이 우리 모두의 가슴에 뜨거운 온기와 울림으로 전해졌습니다.

 

전국적 코로나 위기속에서 시민들께서 보여주신

코로나 극복의 모습들은 우리시 역사에 남을 아름다운 위대함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고난을 극복할 연대의 힘을 보여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고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민선7기를 시작한 지도 벌써 2년 반이 흘렀습니다.

 

시민이 행복한 동해, 시민의 소득이 높아지는 동해.

그 목표를 향해 쉼 없이 달려온 시간이었지만

언제나 보람과 아쉬움이 교차하는 과정들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올해는 코로나19라는 대형 악재에도 불구하고 9월을 기준으로 동해지역 전체 소비액이 4,85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 증가하였고,

 

내년에 시작할 400여세대의 고령자복지주택사업을 비롯해 최근 3년여 동안 3천여 세대의 아파트가 지역에 골고루 지어져 정주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됨으로써

인구 9만 천명 회복을 눈앞에 두는 등 지역경제 활력에

빛이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동해항, 묵호항의 재개발과 무릉 복합체험 관광단지의 본격 개발 및 추암 종합개발과 더불어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어촌 뉴딜사업, 도시재생사업의 활발한 추진으로 미래 먹거리 창출에 대한 실질적인 성과를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코로나와 함께 보낸 올해 우리시가 받은 수많은 성과 중에 ‘세계 국제안전도시 공인’은 결코 잊을 수 없는 기억입니다.

 

지난 6년간 시민 안전에 집중한 시정의 성과를 인정받은 동시에, 시민 스스로가 우리의 공동체를 보다 안전하고 가치 있게 만든 결과물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면적이 좁은 우리시의 미래성장동력이 될

망상 경자구역 개발사업자 선정에 대한 각종 의혹은

반드시 해소되어야 할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저는 시민을 대표한 시장으로서 망상경제자유구역 개발이 반드시 성공하여 실질적인 동해시의 성장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외에도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추진한 다양한 성과들이 많지만, 이런저런 아쉬움 또한 남겨진 한해였습니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이뤄낸 성과에 대한 만족도,

못다한 아쉬움에 대한 미련도 버려야 합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어제에 대한 기억이 아니라

포스트 코로나시대를 대비하고 새롭게 도전해 가야 할

내일에 대한 준비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

 

한때 막강한 국력을 자랑하던 돌궐제국의 재상이었던 톤유쿠쿠는 『성을 쌓는 자는 반드시 망할 것이고

길을 내는 자는 반드시 흥할 것이다.』라는 역사적

교훈을 남겼습니다.

 

 

성을 쌓는다는 것은 현실에 안주함을 말하고

길을 낸다는 것은 새로운 도전을 의미합니다.

 

세계경제를 좌우하는 유수의 대기업들의 성장은 대부분 혼란한 격동기에 시도한 새로운 도전의 성과였습니다.

 

우리의 이웃나라 일본의 경제력은 우리에겐 상처였던 한국전쟁이 성장동력이 되었었고, 이민자들로 이뤄진 미국이란 나라가 세계 최강국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새로움을 향한 끝없는 개척과 도전의 결과였습니다.

 

지금 우리의 일상은 코로나19라는 유례없던 감염병 확산 속에 말할 수 없는 어려움과 혼란속에 잠겨있습니다.

 

최근 코로나 양상은 산발적으로 감염자가 발생했던

이전과는 달리 지역사회 전반으로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어 대단히 심각하고 엄중한 상황입니다.

그러나, 지금의 위기상황을 하루빨리 끝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

그리고, 배려가 더욱더 필요합니다.

 

지금은 모두가 어렵고 힘든 시기입니다.

힘내시고 견뎌내야 합니다.

그리고, 함께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야 합니다.

우리는 코로나 극복의 역사에서 승리할 수 있습니다.

 

우리시 뿐만이 아니라 나라가 어렵고 세계가 힘든 지금의 시기가 경쟁에서 앞서갈 수 있는 기회일 수 있습니다.

 

코로나와 공존할 수밖에 없는 지금은 위기 극복과

철저한 안전 대비책을 세워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데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또한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대비한 성장의 동력을

만드는데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

 

모든 강물이 바다로 모이는 것은 결코 바다가 위대하기 때문이 아니라 가장 낮은 위치에서 강물을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정발전을 위해 전해주시는 조언은 그것이 질책이든 격려이든 모두 경청하며 참고하겠습니다.

개청 후 40년의 역사를 쌓아온 우리 동해시가 코로나이후 또 다른 40년의 역사를 만들어가며 바다의 크기로 성장해 갈 수 있도록 강물 같은 시민의 지혜와 역량을 끊임없이 모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 역량을 모아 더 안전하고 더 멋진 동해시를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코로나19로 힘들고 어려운 1년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민과 함께 한 2020년! 행복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다시 한번, 올 한 해 어려운 가운데서도 최선을 다해주신

의료진과 자원봉사자, 유관기관 및 의원님들,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과 무엇보다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적극 협조해 주고 계신 모든 시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새해에도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과 행운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夢

2020년 12월 31일 동해시장 심 규 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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