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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년 밝힌 동해안 첫 해돋이출입통제·드론감시 ‘구름인파 없어’
2021년 신축년(辛丑年) 새해가 밝았다.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강원 강릉시 경포해변 수평선 위로 해가 떠오르고 있다. ©뉴스1 이종재 기자


(강릉=뉴스1) 이종재 기자,김정호 기자 = 1일 오전 7시15분쯤 강원 강릉 경포해변 입구.


일출까지 25분정도 남은 시간이었지만 예년만큼의 수많은 해맞이객들은 보이지 않았다.

강릉시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제발 해맞이객들이 찾아오지 말 것을 여러차례 당부하면서 지역 내 대부분 해변과 해맞이 명소 등을 폐쇄했기 때문이다. 매년 진행해온 동해안 지역의 새해맞이 행사도 코로나19 여파로 일찌감치 취소됐다.

해변 근처의 도로와 주차장에는 강릉시 직원 등이 관광객 출입을 통제하고 있었고, 해변 진입로에도 출입통제선이 설치돼 해맞이객들의 해변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있었다.

해변 출입구를 통제하던 모범운전자회 소속 유환철씨(71)는 “'동해안 해변은 다 통제되고 있으니 이해하십쇼'라고 말하며 돌려보내고 있다”며 “정부와 동해안 각 시군이 언론을 통해 여러차례 해돋이 여행 자제를 당부하면서 대다수 관광객들이 이해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해돋이 인파는 예년과 비교하면 거의 없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1일 오전 코로나19 방역강화로 인해 통제된 강릉 경포해변. ©뉴스1 이종재 기자


해변으로 몰래 들어오는 해맞이객들까지 막기 위해 감시드론도 투입됐다.

텅빈 해변은 코로나19 여파를 실감케 했고, 해변 위 감시드론에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해변에서 나와주시길 바랍니다’라는 안내말이 흘러나왔다.


일출 시간이 가까워지면서 근처 숙박업소에서 투숙했던 일부 해맞이객들이 하나둘씩 나오긴 했지만 100여명도 채 되지 않는 모습이었다.

해돋이 인파가 구름처럼 몰려나오는 우려했던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다. 다만 해변 출입이 전면 통제되면서 인근 도로는 해돋이객들의 차량들이 상당수 주차돼 있었다.

그래도 지난해 이곳 경포해변에 15~20만명에 이르는 해맞이객들이 모인 것과 비교하면 완전히 다른 분위기였다.

이날 새해 첫 해돋이를 보기 위해 온 관광객들은 출입통제선 밖에서 해돋이를 바라보고, 이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1일 오전 강원 강릉시 바닷가를 찾은 해돋이객들이 통제선 밖에서 일출을 바라보고 있다. ©뉴스1 이종재 기자


예년과 달리 해돋이 행사 등도 모두 취소돼 관광객들은 해가 뜨는 모습만 조용히 지켜보며 새해소망을 빌었고, 곧바로 하나둘씩 자리를 빠져나가는 모습이었다.

서울에서 왔다는 관광객 이모(38)씨는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되긴 했지만 그래도 새해 첫 해돋이인 만큼 1분이라도 새해 첫 해를 보며 새해소망을 빌고 싶었다”며 “경찰, 공무원의 통제에 따르며 조용히, 조심해서 보고 바로 빠져나가려고 한다. 올해는 코로나19도 종식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릉시는 경포해변과 정동진 등 지역 내 8개 주요 해변에 출입 통제선과 현수막을 설치하고 오는 3일까지 출입을 통제한다. 출입 통제에 투입된 인원만 1000여명에 달한다.

이와 함께 드론 8대를 투입해 감시활동을 펼치며 통제선을 넘은 관광객에 대해서는 고발조치한다는 방침이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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