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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알레르기 반응 백만명당 1.3명 꼴…"안심하고 접종을"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나타날 수 있는 알레르기 반응에 대해 안심해도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기존 백신 안전성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전문가 의견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 부속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은 현재 미국에서 접종을 시작한 다국적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BNT162b2'와 미국 모더나의 'mRNA-1273' 백신이 식품이나 약물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에게도 안전하게 투여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두 코로나19 백신의 알레르기 부작용 반응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대중들로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연구진은 음식이나 약물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도 백신을 안전하게 투여할 수 있다는 확신을 제공하기 위해 현재까지 나와있는 모든 관련 정보를 조사했다.

이번 연구는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을 포함한 미국 전역의 여러 의과대학 및 병원 연구진이 함께 참여했으며 지난 12월 31일 국제학술지인 '알레르기·임상면역학저널(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 : In Practice)'에 게재됐다.

◇미국 FDA·CDC 알레르기 반응 있어도 접종 권유 

앞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영국에서는 예방 접종 후 일부 사람들이 아나필락시스 유사 반응인 잠재적인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다. 접종을 시작한 지 48시간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난 사례가 2건이나 보고된 것이다.

아나필락시스는 일종의 면역 반응으로 알레르기 반응 중 가장 심각한 증상 중 하나다. 발진이나 호흡곤란, 혈압 저하 등 자칫 환자들이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어 즉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에 영국 보건당국은 의약품 또는 음식에 아나필락시스 발병 병력이 있는 사람들은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반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이나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모두 약물이나 음식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이 예방접종을 맞지 않아야 된다고 권하지 않았다.

FDA는 해당 알레르기 반응과 관련된 데이터를 면밀히 검토한 결과 코로나19 백신의 모든 성분에 대한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적이 있는 개인들만 백신 접종을 보유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CDC는 백신을 접종한 모든 개인들은 접종 후 약 15분간 여러가지 알레르기 반응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의료진이 관찰해야 한다고 전했다.

◇일반적인 알레르기, 백신 접종 후 15~30분 모니터링하면 관리 가능해

연구에 참여한 알리나 바너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및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 알레르기 및 임상 면역학 교수는 동료 연구진들과 함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에 대해 알려진 모든 내용을 조사했다.

연구진은 서로 다른 알레르기 반응 이력을 가진 사람들이 첫 번째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수 있으며 첫 번째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사람들도 안전하게 두 번째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즉 일반적인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사람도 백신 접종 후 의료진이 15분~30분 동안 모니터링할 수 있다면 알레르기 반응을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백신 접종 후 알레르기 반응, 인구 100만명 당 1.3명꼴로 발생

연구진은 분석결과 백신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확률은 100만명 당 1.3명꼴로 나타나는 것을 발견했다.

또한 두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중 성분 과민반응에서 보고된 이상반응은 BNT162b2가 0.63%, 그리고 mRNA-1273이 1.5% 수준이었다. 그러나 위약그룹 또한 각각 0.51%와 1.1%를 기록해 백신을 투약한 집단과 큰 차이가 없었다.

연구진은 다만 폴리에틸렌 글리콜(PEG) 또는 폴리소르베이트가 포함된 주사 가능한 약물 또는 백신을 접종하고 과거에 아나필락시스 병력이 있다면 예방접종을 맞기전에 알레르기 전문의와 상담할 것을 권장했다.

PEG는 여러 의약품이나 화장품, 보습제, 샴푸 등에 첨가되며 폴리소르베이트는 유화제로 사용되는 화합물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식품, 경구용 약물, 라텍스, 또는 여러가지 독성물질 등에 대한 심각한 알레르기가 있는 환자들은 안전하게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바너지 교수는 "우리는 모든 알레르기 환자들에게 FDA가 승인한 두 코로나19 백신이 모두 안전하다는 것을 보여줘 대중들을 안심시키고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장려하고 싶다"고 말했다.

◇국내 전문가, "부작용 크게 우려할 상황 아냐"

한편 국내 전문가들 또한 알레르기 반응이 있어도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더 이득이 크다는 입장이다. 접종 후 어느정도 의료진이 모니터링 할 경우 만에하나 부작용이 나타나도 바로 대응이 가능해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적기 때문이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의 위험이 훨씬 크기 때문에 (백신 접종이) 위험대비 이득이 크다"며 "백신 맞고 그런 소위 아니필락시스 유사반응 또는 그에 준한 유사반응이 생기면 응급처치로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전병율 차의과학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또한 보고된 수준의 부작용은 늘 발생하는 수준이라는 입장이다.

전병율 교수는 "아나필락시스에 대한 걱정이 많은데 접종 현장에서 바로 의료진이 관찰하면 통제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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