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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다음주 일일 600~700명거리두기 유지 속 집합금지 완화 전망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이영성 기자,김태환 기자,서영빈 기자 = 방역당국은 다음 주 일일 신규 확진자 규모가 600~700명대를 예측했다. 이 수준이라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하향 조정은 어렵다. 다만 당국은 거리두기 조정 대신 집합금지 조치를 다소 완화하는 쪽으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태권도장은 문을 연 반면 헬스장은 폐쇄하는 등 집합금지 대상을 놓고 실내체육시설 업계가 반발한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이 완만한 감소세로 돌아선 것도 이 같은 결정에 힘을 실었다.

◇중수본 "거리두기 단계 조정 고려 안 해"…집합금지→부분영업 숨통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은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에 2단계를 적용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가 17일 종료하더라도 추가적으로 단계를 조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중수본은 집합금지를 적용 중인 전국 시설을 대상으로 부분적인 영업을 허용하는 선에서 방역대책에 대한 형평성 문제를 해소할 계획이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11일 오전 출입기자단 백브리핑에서 "오는 17일 거리두기 단계 조정은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 "3차 유행이 감소 국면이지만, 완전한 소강상태에 든 것도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다만 (일일 확진자) 감소 추세를 고려해 (거리두기) 단계 조정보다 시설별 방역 조치에 대한 형평성 문제를 조금 더 고려해서 적용하겠다"고 덧붙였다.

현행 거리두기 단계를 그대로 유지하는 대신 헬스장 등 일부 실내체육시설의 부분적인 영업을 허용하거나, 실내 취식이 금지된 카페 등의 영업 범위를 확대하는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수본은 지난 8일부터 해동검도나 줄넘기 교실, 축구교실 등 아동과 학습 목적을 가진 실내체육시설에 대해 교습을 허용했다. 오는 18일부터는 노래방과 헬스장 등 시설도 추가로 집합금지 조치를 완화할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지난 4일에는 같은 시간대 교습 인원이 9명 이하인 학원·교습소에 부분적인 영업을 허용했다. 그러나 유사업종에서 형평성 논란이 일어나자, 이번에 대책을 추가로 보완한 것이다.

이번 조치로 줄넘기 교실 등 아동들이 많이 이용하는 실내체육시설은 9명 이하 규모로 매일 오후 9시까지 영업 중이다. 겨울방학을 맞아 돌봄 기능을 일구 가지고 있는 업종에 숨통이 트인 것이다. 또 집합금지 조치에 크게 반발한 노래방과 헬스장 실내체육시설과 다중이용시설도 1주일 뒤부터 방역수칙을 엄격히 지키는 조건으로 부분적인 영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재갑 한림대 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실내체육시설을 이용하면 과격한 유산소 운동으로 숨이 차기 때문에 마스크를 쓰는 게 쉽지 않다"면서도 "추가 감염을 막으려면 이용자들이 힘들더라도 마스크를 꼼꼼하게 착용하도록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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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 60여명 수업 등 편법영업 경계감…감소세 맞지만, 불안요소 여전히 많아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발생 추이는 0시 기준 지난 지난 12월 29일부터 1월 11일까지(2주간) '1045→1050→967→1027→820→657→1020→714→838→869→674→641→664→451명'으로 나타났다.

해외 유입을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419명으로 전날 631명에 비해 212명 감소했다. 지역발생 추이는 지난 2주간 '1029→1025→940→1002→784→641→986→672→807→832→633→596→630→419명'이다.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655.6명으로 전날 736.7명보다 81.1명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12일 661.7명 이후 30일 만에 600명대를 기록했다. 사흘째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기준에서 벗어났다.

이를 토대로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다음 주 일일 확진자 규모를 600~700명대로 예상했다. 다만 정은경 본부장은 "대규모 집단발생이 생기면 환자 수 변동 폭이 상당히 커질 수 있다"며 "감염재생산지수만 가지고 환자 수를 예측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확진자 1명이 추가로 감염을 전파하는 것을 뜻하는 감염재생산지수는 현재 0.88까지 떨어졌다.

중수본이 지난해 11월 발표한 거리두기 2.5단계는 의료체계의 통상적인 대응 범위를 초과하는 수준으로, 전국적인 유행이 1주일 이상 지속 또는 확대하는 상황에 내려진다. 전국 주평균 국내발생 일일 확진자가 400명~500명 이상이거나, 전국 2단계 상황에서 일일 확진자가 2배로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 등 급격한 확진자 증가 추이가 발생할 경우다.

이런 상황을 종합해 방역당국은 일부 시설의 집합금지 조치를 부분영업으로 전환하는 선에서 거리두기 수위를 조절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집합금지 완화로 인해 다시 확산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것도 사실이다.

행정안전부가 운영 중인 안전신문고에 신고된 사례를 보면 한 재수학원은 시설을 스터디 카페로 변경한 뒤 한 반에 학생 60여명이 밀집한 채로 수업을 진행한다. 심지어 저녁에는 급식까지 제공했다. 주말마다 80여명이 모여 춤추고 학원생에게 음료수를 판매한 무도학원, 23명이 같은 공간에서 5~9명씩 반을 나눠 수업하고 탈의실도 운영한 댄스학원도 신고가 이뤄졌다.

정은경 본부장은 "확진자 발생 추이는 완만한 감소세이나, 불안한 요인이 있다"며 "감염경로 조사 중인 사례가 26.2%로 지역사회 내 숨은 감염원이 존재하고 전파 위험도 여전히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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