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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오세훈 이어 나경원도 출마선언10년전 선거 그 사람들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앞둔 나경원 전 의원이 12일 오후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기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로 들어서고 있다. 2021.1.12/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이른바 야권의 옛 거물들이 다시 돌아왔다. 10년 전 박원순 전 서울시장 당선에 기여하거나 상대 후보로서 패배했던 이들이 재등판해 '결자해지'를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나 전 의원은 13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을 한다. 야권 후보 단일화를 외치며 출마를 선언, 서울시장 후보 선호도 1위를 지키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안 대표의 국민의힘 입당을 종용하며 조건부 출마를 선언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 이어서다.

나 전 의원을 비롯해 이들은 모두 10년 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관여했다. 민선 4기를 거쳐 5기 서울시장에 당선된 오 전 시장은 당의 반대에도 무상급식 찬반투표를 강행하다 시장직을 사퇴, 민주당의 서울시장 장기집권을 시작하게 했다.

당시 비정치인이었던 안 대표는 서울시장 후보로 급부상 했지만 박 전 시장에게 후보를 양보했다. 나 전 의원은 당시 새누리당 후보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야권 내부에서는 이들 3인을 빅3라고 부르며 '결자해지'를 해야 한다고 하고 있다. 이들 역시 야권에서 제기되는 책임론은 어느 정도 인정하고 있다.

안 대표는 앞서 뉴스1과 인터뷰에서 "출마 선언을 안 한 사람이 무슨 포기 선언을 하냐. 저는 서울 시장에 출마를 안 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것이다. 사람들이 사실을 왜곡해서 기억하고 있다"면서도 "지금도 유권자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크다. 그 이유 중 하나가 제가 너무 선의를 가지고 사람과 정치를 바라본 것 같다"고 했다.

오 전 시장이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비판에도 조건부 출마를 선언한 것 역시 결자해지의 하나로 해석된다. 야권 후보 단일화를 두고 말만 무성한 상황에서 본인이 직접 나서 안 대표를 압박하고 있는 것이다. 최악의 경우 오 전 시장 본인이 직접 등판해 아직도 당내에서 받는 비판을 직접 해결하겠다는 각오다.

나 전 의원은 결자해지 3인방으로 묶이기에는 다소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오 전 시장의 공백으로 인해 발생한 보궐선거였고, 당의 강권에 의해 출마했을 뿐이라는 것이다.

나 전 의원은 전날 홍준표 의원과 오찬 회동을 한 후 기자들과 만나 "사실 한 분은(안 대표) 박원순 전 시장을 만들어주신 분이고, 다른 한 분은 자리를 내놓은(오 전 시장) 분"이라며 "저는 당시 당의 권유에 의해 굉장히 어려울 때 출마를 한 사람인데 결자해지로 묶는 것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했다.

야권으로서는 일단 이들 3인이 모두 출사표를 던지면서 이른바 야권 선거판이 커지는 효과는 얻게 됐다. 다만 이들이 보궐선거 최대 화두로 떠오른 단일화를 두고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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