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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정말 가망이 없는 거 같습니다국민의힘 김종인비대위원장의 원적발언 관련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우리 정부가 북한에 극비리에 원전을 지어주려고 했다”는 황당한 주장을 들고 나왔습니다.

아직도 이런 주장이 국민에게 통한다고 생각하시다니 실소를 금할 수 없습니다. 그나마 지금까지 국민의힘의 색깔이었던 수구적인 당 색채를 덜어내고 더 합리적인 정당을 만들겠다는 분께서 이런 말도 안되는 주장도 모자라 '이적행위'라는 표현까지 썼다는 사실에 실소를 금할 수 없습니다.

묻고 싶습니다. 지금이 조선시대도 아니고 북한에 비밀리에 원전 건설이 가능한가요? 또한 김종인 위원장께서는 94년 KEDO의 기억을 떠올리시기 바랍니다. 당시 미국은 북한의 핵개발을 막기 위해 경수로 원전 건설을 약속했습니다. 그 약속은 한반도 비핵화에 핵심적인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부시행정부가 들어오면서 일방적으로 미국이 이 합의를 깼고 당시 이 합의를 깬 실무자가 존 볼턴이었습니다.

이 문제는 과거에만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 만약 가까운 미래에 북한이 비핵화를 선언하는 일이 생긴다면 북한은 미국에게 '에너지원'에 대한 건설을 요구할 것입니다. 너무 당연한 순서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런 차원에서 일부 관료가 일종의 '비상시나리오'의 일환으로 작성했을 수는 있습니다. 이런게 모두 정부의 책임이라면, 동사무소 서기가 쓴 서류도 모두 정권의 책임이며 대통령의 잘못이라는 겁니까? 시비를 걸더라도 내용과 수준을 가지고 하시는게 추락한 당의 이미지와 지지도를 회복하는 길입니다.

서울시장 선거에 급급한 나경원, 오세훈 전 의원도 '얼씨구나'하고 김종인 위원장의 말을 거들고 나섰습니다. 이런 수준의 정당이니까 지지도가 오르다 내리고 오르다 내리고를 반복하는 것입니다.

김종인 위원장께 말씀드립니다. 이런 일일 수록 깨끗하게 사과하고 국민의힘이 과거와 같이 묻지마식 색깔론과 결별했다는 모습을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그것이 그 국민의힘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정치의 수준을 높이고 한반도의 평화를 더 공고히 하는 것입니다.

한정복 기자  gn336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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