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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비문이래" 박영선 친문 본색…'文 복심'에 '文의 입'도 돕는다
박영전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문재인 대통령. 2017.4.22/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에 출마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친문'(親문재인) 진영과의 거리 좁히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표적 친문 인사들도 당내 경선에서부터 박 전 장관을 돕겠다고 나서고 있어 이번 서울시장 선거를 계기로 비문(非문재인) 딱지를 제대로 떼어낼지 관심이다.

3일 민주당에 따르면 서울시장 경선에 뛰어든 박 전 장관은 최근 부쩍 '원조 친문' 정체성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 1일 더불어민주당 유튜브 채널 '델리민주'에서 열린 온라인 국민면접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사진을 정면에 내걸고 "저는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세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정치를 배웠다"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유튜브 방송 '시사타파TV'에서도 스스로를 "원조 친문"이라고 표현하며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당심에 호소했다. 박 전 장관은 문 대통령과 '경희대 동문'이기도 하다.

특히 지난달 30일에는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유튜브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과거 문 대통령과의 인연을 상세히 소개하며 눈길을 끌었다.

그는 2012년 19대 대선 경선에서 안희정 후보의 의원멘토 단장을 맡으면서 문 대통령과 다른 편에 섰으나, 2017년 4월 문재인 후보 캠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합류했다.

박 전 장관은 "(2012년 대선) 마지막에 약간 갈등이 있었다. 그때 문재인 대통령에게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했는데 그런 의견을 안 들어줬다. 그래서 삐졌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후 2017년 대선 캠프에 합류하면서 모든 갈등을 풀었다고 설명했다.

한때 자신을 '비문' 계파로 인식했던 당내 일각의 의심 어린 시선을 불식하고 완전한 '친문'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박 전 장관은 최근 북한 원전 건설 의혹을 제기한 야당을 비판하며 정부를 적극 엄호하고 있다. 그는 지난 1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원전을 극비리에 짓는 것이 상식적으로 가능한가"라며 "발상 자체가 1980년도식 발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같은 박 전 장관의 행보에 친문 인사들도 힘을 실어주고 있다. 대표적인 친문 인사인 문희상 전 국회의장은 박 전 장관에 대해 "누구보다 날카롭고 예리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목표를 향해 우직하게 걸어 나가는 사람"으로 평가하며 캠프 후원회장으로 지원에 나섰다.

또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의원(구로을)과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고민정 의원(광진을) 등 대표적 친문 의원들도 속속 박 전 장관 경선 캠프에 합류하고 있다.

민주당은 오는 9~25일 경선 선거운동 기간을 거쳐 내달 1일 서울시장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경선은 시민 ARS 투표(50%)와 권리당원 투표(50%)를 합산해 치러진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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