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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었지만 불안한 '100명대' 서울 확진자"설명절 후 다시 늘수도"
1월 3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도서관 외벽에 '설연휴, 찾아뵙지 않는게 '효'입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대형 포스터가 걸려 있다. 2021.01.31/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서울 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한 달 가까이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방역수칙 완화, 명절 효과, 시민들의 경각심 저하 등으로 확산세가 다시 불붙을 조짐도 보인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일 서울에서 128명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집계됐다. 하루 동안 전국에서 발생한 확진자 336명의 38%에 해당한다.

서울 지역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달 7일부터 이달 1일까지 26일 연속 100명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17일(92명)이 마지막이었던 두 자릿수 진입은 좀처럼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29일 154명까지 증가한 후 30일 101명으로 줄었으나 31일 107명, 이달 1일 128명, 2일 오후 6시까지 152명 등 다시 증가하고 있다.

이는 매일 300명을 넘던 지난해 12월 15~31일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지만 지난해 8월 2차 대유행 시기와 비슷한 규모다. 3차 대유행이 완전히 끝났다고 평가하긴 이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주간동향을 보면 지난주(1월 24~30일) 일평균 확진자는 115명으로 2주 전 125.1명 대비 소폭 감소하는데 그쳤다. 감염경로 조사 중인 확진자는 2주 전 25.9%에서 지난주 28.5%로 증가했고, 확진자 중 무증상 비율이 31.6%에서 40.4%로 늘어난 점도 부정적인 요인이다.

 

 

 

민족 대명절 설 연휴를 일주일여 앞둔 2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청과물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2021.2.2/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천은미 이화여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5인 이상 집합금지 등 방역조치의 효과도 나타나고 있지만 최근 무증상 감염이 굉장히 많다"며 "증상이 없어 검사를 하지 않는 사이 개인간 전파를 하는 경우가 많아 실제 확진자는 드러난 숫자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주에 확진자 수가 확실한 증가세를 보이면 설 연휴 전에 방역조치 완화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으나 현재로선 실현 가능성을 높게 보기 어렵다. 오히려 최근 방역조치를 소폭 완화한 부작용이 나타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천 교수는 "최근에 일부 시설에서 다시 사람들이 모이는데 이 효과가 명절 전후로 나타나 확진자가 늘어날 확률이 있다"며 정부와 서울시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유지하고 명절 친척 모임 자제를 요청했음에도 시민들의 이동이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천 교수는 또 "2월 말 백신접종이 시작돼도 일반인의 접종은 5~7월 이후에 이뤄지는데다 백신 효과가 곧바로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확진자가 갑자기 줄어들진 않을 것"이라며 "시민들도 안심해선 안 되고 당분간 계속 철저한 방역 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도 코로나19 대유행의 위기가 언제든 다시 찾아올 수 있다는 판단 아래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이날 브리핑에서 "감염병 재난 위기는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다"라며 시민들의 방역수칙 준수와 모임 자제를 당부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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