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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완화에 10시 제한 유흥업소 "불공평"…반대집회 예고
천안 신방동의 한 음식점에 정기 소독을 알리는 현수막이 붙어있다. © 뉴스1


(충남=뉴스1) 김아영 기자 = 사회적 거리두기가 15일부터 완화되지만 충남지역 자영업자와 시민들 사이에서는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카페, 음식점, 노래연습장 등 영업시간 제한이 해제되는 곳은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인 반면 오후 10시까지 영업시간이 제한된 유흥업소는 '보여주기식 행정'이라며 반대 집회를 예고하서 나섰다.

충남도는 정부 방침에 따라 15일부터 2주간 사회적거리두기를 1.5단계로 완화한다. 직계가족을 제외하고 5인이상 사적모임은 이전과 동일하게 금지된다.

카페, 음식점, 노래연습장 등은 영업시간 제한 해제 소식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손님 맞을 준비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천안 신방동의 한 횟집 주인 A씨는 "그동안 영업시간 제한에 어항을 다 채워놓을 수 없어 마음이 아팠는데 내일부터 원래대로 영업을 할 수 있게 돼서 기쁘다"며 "내일부터 손님들을 맞이할 생각에 온가족이 나와 청소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동일하게 유지되는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조치에 아쉬움과 혼란스럽다는 의견도 남는다.

천안 불당동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B씨는 "시간제한보다 5인이상 모임 금지가 가게 매출에 더 큰 영향을 끼치는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며 "직계가족의 경우에도 가족인 것을 어떻게 확인해야 하는 건지 헷갈린다"고 말했다.

 

 

 

한국유흥음식업 천안시지부 100여명이 집합금지 조치에 반대하며 집회를 하고 있다. © 뉴스1


그동안 영업이 금지됐던 유흥업소들은 영업제한 조치에 '불공평한 행정'이라며 업종별 공정성에 불만을 제기했다. 한국유흥음식업 천안시지부 회원들은 영업시간 제한 조치에도 가게 문을 열지 않고 반대 집회에 나설 예정이다.

한국유흥음식업 천안시지부 관계자는 "유흥업소가 보통 9~10시에 문을 열고 장사 준비를 시작하는데 10시까지만 하라고 하면 집합금지랑 다를 것이 무엇이냐"며 "9시에 문 열어서 1시간 장사하려고 드는 전기세, 직원들 월급이 더 많아 차라리 장사를 안하는 게 낫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노래방이나 일반음식점으로 허가받은 불법 업소들은 우리처럼 춤추고 노래하는 것은 마찬가지인데 왜 우리만 영업제한인지 모르겠다"며 "불법 노래방 업소 등에서 오히려 우리 직원들 빼돌려서 더 호화롭게 장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거리두기 완화에 일부 시민들은 설 명절 이동에 따른 코로나 재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한 시민은 "설 명절이 3차 대유행의 고비라더니 적어도 2주는 지켜봐야 하는 것이 아니냐"며 "자영업자들을 생각하면 안타깝지만 조금 더 고생하더라도 빠르게 종식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종교시설에만 너무 관대한 것 같다"며 "종교시설에서 집단감염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데 자영업자와 시민이 아니라 종교시설만 막아도 이렇게 까지는 되지 않았을 것 같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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