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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끝나자 600명대로 껑충…'설 감염' 현실화에 커지는 불안감
민족 대명절 설을 앞두고 전남 강진군 병영면 전라병영성 동문 주변에 설치된 이동제한 현수막.(강진군 제공)2021.2.5/뉴스1 © News1 박진규 기자


(전국=뉴스1) 최대호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심상치 않다. 설 명절 전 일일 300~400명대이던 신규 확진자 수가 연휴 후 600명대를 넘어서면서다.


연휴기간 동안 있었던 가족 간 감염이 연결고리가 돼 직장 등 사회로 확산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 15일부터 영업시간 1시간 완화 방침으로 다소나마 숨통을 텄던 수도권 자영업자들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시 강화될지를 두고 노심초사다.

18일 방역당국과 전국 지자체 등에 따르면 지난 설 연휴 기간 가족 또는 지인 모임을 통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5건 발생했다.

Δ광산 가족모임 Δ봉화 가족모임 Δ부산 영도 가족모임 Δ부산 장례식장 Δ의성 온천 모임 Δ경산 가족모임 등이다.

광주 광산구 가족모임 집단감염과 관련해서는 17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8명이 추가 확진돼 9명의 누적 확진자를 기록했다. 경북 봉화에서도 16일 이후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에서 6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누적 확진자는 총 7명이다.

부산 영도구 가족모임과 관련해서는 16일 첫 확진자 발생했고, 접촉자 5명이 추가로 확진돼 총 6명의 확진자가 나타났다. 경북 경산 가족과 관련해서는 16명의 확진자가 늘어 누적 확진자는 22명을 기록했다.

부산 장례식장과 관련해서는 15명의 확진자가 늘어 32명의 누적 확진자를 기록했다. 부산 장례식장 관련 확산은 장례식장 발 확산이 설 연휴 가정 모임을 통해 직장으로 퍼져나갔다.

 

 

 

설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 10일 오후 서울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 모습. /뉴스1


이는 공식 확인된 집계로 아직 드러나지 않은 감염 내지 잠복기 등을 고려했을 경우 더 많을 수 있다.

일례로 울산에서는 남구 거주 30대 여성이 설 연휴인 지난 11일 방문한 부산 부모 집에서 친언니와 만나 감염된 경우도 있지만 정부 집계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마찬가지로 14일 확진된 신안 지도침례교회 교인 부부는 전북 완주에 사는 확진 아들과 접촉했던 것으로 분류됐다. 이 아들은 설 명절을 앞두고 지난 8일 신안을 찾았다가 13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들 외에도 세종에서는 10여명이 넘는 대가족이 모여 명절을 보내다가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여기에 최근 터진 대규모 집단감염지에서의 감염 확산 역시 설 연휴 모임과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설 다음날인 지난 13일 시작된 충남 아산의 귀뚜라미보일러 공장 집단감염과, 17일 불거진 경기 남양주 진관산단 집단감염이 대표적인 사례다.

누적 143명(타지역 2차 감염자 제외)의 확진자가 발생한 귀뚜라미보일러 공장과 관련해서는 연휴기간 고향방문 직원 파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불안감을 키운다.

외국인 근로자가 대다수인 진관산단의 경우 첫 확진 전 바이러스가 상당기간 진행됐을 것이라는 진단이 나오면서 외국인 근로자 전파를 통한 전국 확산 기폭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연휴기간 외국인 노동자들이 같은 국적의 커뮤니티를 통해 모임을 가졌을 가능성이 높은 이유에서다. 진관산단에서는 지난 16일 서울시 거주 직원 1명이 확진판정을 받아 직원 169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했고, 17일 114명의 확진자가 쏟아졌다. 이어 18일에도 8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이 가운데 외국인 확진자는 110여명이다.

전문가들은 "아직 설 연휴 영향이 본격화하기도 전에 확진자 규모가 이정도라면 2주간의 잠복기를 감안하면 앞으로 확진자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정부가 비수도권지역 사회적 거리두기를 1.5 단계로 완화한 가운데 15일 대전 대덕구 송촌동에 위치한 노래연습장에서 업주가 정상영업을 알리는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 다만 5인이상 집합금지는 유지된다. 2021.2.15/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설 연휴 직후인 지난 15일부터 시행된 정부의 거리두기 완화 조치를 반겼던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은 근심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잠시나마 가졌던 경기회복 기대감은 16·17일 이틀 연속 600명대 확진자가 나왔다는 발표에 '거리두기 강화' 불안감으로 뒤바뀌었다.

설 연휴 기간인 11~14일 하루 300~400명대 확진자 발생에 그쳤지만, 16일과 17일 각각 621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지난 2주간(4~17일) 국내 신규 확진자 추이는 370→393→371→288→303→444→504→403→362→326→343→457→621→621명이다.

18일 하루 동안의 최종 신규 확진자 수는 아직 공식 집계가 나오지 않았지만 전날 늦은 오후까지의 발생 상황을 고려할 경우 500명을 넘어 600명에 근접할 것으로 예측된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설 연휴가 끝난 후 잠복기 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현재까지 상황은 더 발견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작년 추석 당시에는 (가족모임 등의 집단감염은) 11건으로 파악하고 있다. 추석이 시작될 당시 코로나19 발생 상황은 두자릿수"라며 "금년도 설 연휴가 시작되는 시기의 코로나19 발생은 200~300대를 기록했다. 여러 정황으로 볼 때 작년 추석 11건보다 더 파악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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