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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량·활동량 '폭발적 증가'"재확산 여전히 우려"
지난 2월 28일 서울 중구 숭인동 동묘벼룩시장이 인파로 북적이고 있다. 2021.2.28/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사흘째 300명대를 기록했다. 눈에 띠게 줄지도, 늘지도 않는 정체 현상이 길어지고 있다. 상황이 이같은 가운데 재확산 요인은 계속해서 시민들을 위협하고 있다.


2일 질병관리청 중앙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344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흘째 300명대를 기록했지만 연휴 기간 진단검사 수가 감소한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언제든지 그래프가 우상향할 가능성은 다분한 상황이다.

실제로 방역당국은 재확산의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코로나19 확산세는 하향추세가 아닌 정체 상태”라며 “봄과 신학기 개학을 맞아 활동량이 증가하는 시점에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면, 코로나19가 재확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방역당국은 일상 감염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데다 기온이 올라가면서 밖으로 나오는 시민들도 많아지고 있다는 점을 경계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주말에는 따뜻한 기온 탓에 운동과 여행, 모임 등을 위해 밖으로 나온 인원이 많았다. 서울 도심 강변북로를 따라 이어지는 자전거 도로에는 운동을 나온 사람들이 붐볐으며, 각종 체육시설에도 사람들이 들어찼다.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 중에는 답답함에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시민들도 다수 보였다. 연휴를 맞아 강원도 등 지방으로 여행을 떠난 사람들도 많았다. 한국관광공사가 빅데이터 플랫폼인 ‘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서핑 등으로 젊은층이 많이 찾는 양양군은 전년보다 방문자수가 10% 늘기도 했다.

최근 문을 연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 등 대형 백화점에는 주말을 맞아 쇼핑을 즐기려는 고객들 수백명이 순식간에 모여 거리두기가 실종되기도 했다. 연휴기간 늘어난 활동량은 이번 주 후반부터 신규 확진자 증가로 그 영향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연휴인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이 쇼핑을 즐기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방역당국은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이날부터 14일까지 2주간 추가로 연장했다. 2021.3.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또다른 위험 요인은 이날부터 시작되는 등교다. 이날부터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특수학교가 일제히 개학했다. 정부는 지난해처럼 '개학 연기'를 반복하기 어렵다고 판단, 개학은 하되, 방역조치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일정 부분 확진자 발생은 감수해야하는 상황이다.

아울러 일부 대학교들의 대면 수업이 늘어나고 신입생을 비롯한 재학생의 모임이 늘어나면 집단 감염이 위험도가 올라갈 수밖에 없다. 유행의 확산과 억제를 가늠할 수 있는 감염재생산지수도 여전히 '1'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주 2월20~21일 이동량은 그 전 주에 비해 17.2% 급등했는데 정부는 지난 연휴 이보다 더 많은 이동량을 기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도 우려스러운 수준이다. 1일 기준으로 14명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화인됐다. 다행히 해외 입국자에 한정됐으나 앞선 경남과 전남의 사례처럼 언제든지 지역사회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어 철저한 모니터링이 필요한 상황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으로 낮아진 경계심도 문제다. 일상으로 회복을 위해 빠른 속도로 접종이 이뤄지고 있는 점은 다행이지만 자칫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확산세를 키울 수 있다.

권 1차장은 "대한민국의 현재 감염병 위기 단계는 여전히 심각"라며 "백신 접종에 더해 봄바람에 방역 경각심이 눈 녹듯 사라진 것은 아닌지 매우 우려된다"고 말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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