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중학교(교장 조연환) 자율동아리 체인지메이커 학생들의 활약이 눈에 띈다.

동해중 2학년 김유진 학생 외 4명의 체인지메이커들은 오는 1일 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 대강당에서 300여명의 교직원 대상으로 ‘체인지메이커 이해와 동해중 활동 사례’를 발표한다.

동해중학교는 개교한 지 33년이 되어 건물이 낡고 어두웠다. 이에 동아리 학생들은 학교 건물에 활력을 불어넣어 밝고 안정된 학교 분위기를 만들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LED등 설치, 복도 벽화 그리기와 같은 활동을 시작했다.

이를 위해 학생들은 ‘교실 환경과 학생 정서적 관계’에 관한 설문지를 만들어 의견을 구하고, 교무 회의 때 교실환경 개선의 필요성을 발표하여 교직원들의 공감과 지지를 이끌어 냈다. 더불어, 동해교육지원청과 시청 등 교육 관계자와의 면담을 통해 학교 시설 개선 지원도 약속 받았다.

또한, 교내 학생 봉사 활동자와 캘리그라피, 벽화 그리기 등 전문예술인들의 재능기부를 받아 올해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이번 활동 사례 발표에 나선 장민수(2학년) 학생은 “불편한 점이 있어도 참고 넘어가거나 어른들의 지지를 얻기 힘들다고 생각해 미리 포기해 버리는 경우가 많았다”며 “하지만 학생들의 정당한 요구는 어른들에게 충분히 지지 받을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고, 앞으론 문제를 발견하면 행동하겠다”는 다짐을 밝히기도 했다.

도교육청은 학교와 사회의 문제를 발견하고 자기주도적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워가는 청소년 체인지메이커 양성을 위해 지난해 10개 학교 50여명의 청소년 활동가를 양성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4월 교사 연수와 7월 중 2박3일 청소년캠프, 11월 강원도 체인지메이커 공유회 등 자율동아리 구성 및 활동 권장을 통해 청소년 활동가 양성에 주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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