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군수 김진하)이 대표 문화예술 공연으로 육성한 ‘손님’이 2018평창동계올림픽 무대에 선다.

군은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세계적 문화콘텐츠 육성을 위해 진행된 1시군 1문화예술 공연 평가에서 손님(부제:상복골 농요 및 수동골 상여소리)이 우수작품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강원도와 강원문화재단은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콘텐츠를 육성하기 위해 지난 2월 개최된 2018평창동계올림픽 G-1 페스티벌 프로그램에 도내 18개 시․군 대표 공연을 편성, 평가를 진행했다.

공연예술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은 실제 공연을 통해 작품의 예술성, 전문성, 독창성, 관객 호응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 상복골 농요 및 수동골 상여소리(부제:손님)를 비롯한 6개 작품을 선정했다.

우수작품으로 선정된 손님은 강원문화재단으로부터 5천만원의 예산을 지원받게 되며, 올해 12월까지 타 시도에서 3회 이상의 순회공연을 실시해 실전기량을 쌓은 후 2018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무대에서 공연을 펼치게 된다.

음악극 ‘손님’은 한 노인의 삶과 죽음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강원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상복골 농요와 수동골 상여소리를 비롯해 연어, 탁장사놀이 등 지역의 문화콘텐츠를 융복합해 만든 작품이다.

양양 상복골과 수동골에서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마을주민 42명을 비롯해 전문배우 8명, 악기연주자 15명 등 65명이 공연에 참여하고 있으며, 회귀의 상징인 연어를 한 노인의 삶과 죽음에 빗대어 표현했다.

공연에서는 상복골 주민들이 직접 농요를 부르며 모심기 장면을 연출하고, 수동골 주민들이 상여소리를 통해 주인공의 마지막 길을 배웅한다. 특히 출연진이 실제로 상여를 메고 노래를 하는 장면이 관객들로부터 깊은 공감과 감동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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