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여러 분야 장인들이 펼치는 ‘라온마켓’이 관광 명소가 되고 있다.

춘천시에 따르면 매월 둘째 주 토요일 공지천 의암공원 청소년쉼터에서 프리마켓 형태로 열리는 장터가 시민과 관광객을 불러 모으고 있다.

라온마켓은 일반 벼룩시장 및 플리마켓과는 달리 각종 공예품, 전통, 웰빙 식음료 공방, 제과, 제빵 전문 가게를 운영하는 지역의 장인들이 자신들의 창작품을 판매하는 새로운 형태의 열린 장터다.

특히 행사를 주관하는 라온마켓, 코너스톤, 만들어봄은 주민 관광사업체인 ‘관광두레’에 선정된 업체들이다.

2014년 시범운영을 거쳐 2015년부터는 ‘춘천을 만나다’를 주제로 매월 한 차례씩 열리고 있다.

초기에는 방문객이 100~ 200명 정도였으나 입소문이 나면서 장이 설 때마다 행사장이 들썩일 정도다.

초기에는 10개 팀의 판매자가 참여했으나 현재는 45개팀이 참여할 정도로 장이 커졌다.

지난 11일(토) 열린 올해 첫 봄 장터에는 시민과 관광객 1,200여명이 몰렸다.

인기 이유는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 외에 장인들이 만든 수제 상품을 고르고 살 수 있는 재미에 체험까지 함께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정직, 정성, 판매자와 시민, 관광객의 교류의 장이 더해져 공감을 이끌어 내고 있다.

이들 판매자들은 ‘닭갈비 샌드위치 만들기’‘춘천이야기 캘리’ 등 춘천을 소재로 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앞머리를 다듬어주는 ‘미용 재능기부’‘추억을 드립니다’폴라로이드사진 체험 등의 색다른 체험 프로그램으로 매번 또 다른 즐거움을 주고 있다.

마켓을 이끌고 있는 배선화씨는 “상업적인 판매가 아닌 소규모 공방 작가들의 작품과 시민, 관광객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과 방문객이 함께 참여하는 축제 형태의 장터 운영에 주력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상품과 체험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해 지역의 대표 관광마켓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4월 8일 장터 주제는 빵으로, 자녀를 위해 만들어 주던 솜씨를 지역의 여러 아이들, 관광객과 함께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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