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업소, 전철에서 고객 유인... 경찰과 합동 단속

-관광도시 이미지 훼손... 관련법 위반 엄격 적용키로

춘천시는 지역 내 음식 업소들이 무료 관광을 내걸고 손님을 끄는 호객 행위를 집중 단속한다.

시에 따르면 일부 음식점들이 사람을 고용해 춘천 구간 경춘전철과 역사에서 무료 관광 홍보물을 나눠주거나 알리는 방식으로 호객 행위를 하고 있다.

몇 업소는 가게 앞에 무료 관광 현수막을 건 곳도 있다. 이들 업소들은 무료 관광을 조건으로 지역 내 같은 업종 업소보다 높은 가격을 받고 있다.

시는 이들 업소 가격에는 관광비용이 포함돼 있어 무료 관광을 내건 비정상 영업행위에 해당한다는 입장이다.

또 무료 관광의 품질에 대한 관광객 민원 제기가 급증하면서 관광도시 이미지 훼손 뿐 아니라 시가 운영하는 시티투어의 이미지까지 해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운행사고 시 보험 문제 등 관광객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시는 관련 업소 기관, 단체와 호객행위 근절 캠페인을 벌이는 한편 춘천경찰서 등과 합동단속반을 꾸려 4월부터 집중 단속키로 했다.

춘천역 등 주요 역사에서 주말에는 상시, 주중에는 불시 단속을 한다. 호객 업소에는 여행업 미등록, 전세버스 및 한정노선면허 미등록, 불법 호객행위, 자동차 운송사업법 위반 조항을 적용, 영업정지 등의 처분을 내린다는 방침이다.

시는 단속과 함께 4월 1일부터는 경춘전철 내 모든 전광판을 통해 춘천시가 운영하는 시티투어는 전동차 내 모객, 홍보를 하지 않고 무료 관광 피해 사례 신고가 많다는 알림 자막을 내보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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