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은 올해 벼룩시장(주말장터)을 읍·면 주관 순회 방식에서 지역 콘도로 장소를 변경하여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역주민이 직접 생산한 농수산물과 특산품의 소비확대 및 중고물품 교환 등을 통해 상거래 문화를 활성화시키고 지역주민 소득증대에 기여하고자 지난 2015년부터 운영되어 올해로 3년째를 맞은 고성군 벼룩시장은 그동안 5개 읍·면을 순회하며 열려왔으나 올해는 관내 콘도로 장소를 옮겨 주말 관광객까지 판로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최근 2017년도 고성군 벼룩시장 기본운영계획을 세우고 5월부터 10월까지 매월 실시되는 벼룩시장은 관내 콘도와의 협의를 거쳐 콘도 1~2개소를 지정하여 운영하거나 콘도별로 순회 운영하는 방식으로 관광객을 주 대상으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5~10월까지 월1회 운영하되 7~8월 관광 성수기에는 격주(월2회)로 탄력적인 운영을 한다는 것과, 벼룩시장 시간대를 2시간에서 3시간으로 연장하고 하절기 7~8월은 저녁시간으로 조정한다는 것도 지난해와의 차이점이다.

아울러, 농수산물 등 한정된 상품의 장터 운영으로 다양한 품목의 거래량이 부족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지역주민 참여층 발굴 및 거래물품 다양화를 모색하고, 값싸고 저렴한 구매가 가능한 벼룩시장만의 특성을 살린 차별화 전략으로 고가품은 소형화, 소포장 등으로 저가판매를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5월부터 10월까지 매월 1회, 총 6회 벼룩시장을 운영하여 지역생산 농특산품, 수공예품, 공산품, 중고물품 등을 판매하였으며, 이를 통해 연간 247개 부스가 참여하여, 4,618여만원의 매출 실적을 기록하였다.

군 관계자는 “고성군 벼룩시장은 올해 3년차로 내년부터는 행정주도가 아닌 주민주도의 상설주말장터로 운영하는 것이 목표”라며, “올해는 주말 관광객을 대상으로 콘도에서 장터를 여는 만큼 거리공연, 경품권 추첨 등 이벤트 행사도 풍성하게 준비하여 판매·홍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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